‘우다사’ 박현정이 이혼 후 전 남편 양원경이 부친상을 당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8일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에서는 10년차 미혼모로 살고 있는 배우 박현정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사진=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이날 박현정은 마지막으로 시어머니를 만났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아버님이 돌아가셨을 때 장례식장 갔었다. 이혼 후라 가기 힘든 자리다. 애들 아빠 통해서 연락이 와서 애들을 보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마음이 힘드니 당연히 가야 하는데 그 당시에는 가야 한다는 마음이 없었다. 두렵고 힘들었다. 그런데 친정 오빠가 전화 와서 ‘친구 아버님이 돌아가셔도 문상을 가는 게 우리의 도리다. 하물며 애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문상은 가는 게 맞지 않겠냐’더라”라고 말했다.

박현정은 “나는 ‘알겠는데 너무 마음이 힘들어서, 무서워서 못 갈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오빠랑 언니 형부랑 다 같이 가줬다”며 “지금 10년 지나서 생각하면 오빠가 지혜로웠구나 싶다. 그리고 ‘잘 갔다 왔구나’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특히 박현정은 “시어머니가 고맙다고 많이 우셨다”고 말했다. 그는 “나느 ‘건강하시라. 제가 또 언제 뵙겠냐’고 얘기 했다. 어머니가 자꾸 사과하셨다. 미안하다고. 그래서 ‘아니다. 제가 잘 못살아서 죄송하다’고 인사드리고 왔다. 애들 아빠도 고마워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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