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액츄얼리'(2003)

"사랑보다 고통스러운 게 있나요?"

'러브액츄얼리' 속 그때 그 소년은 과연 어떻게 자랐을까.

 

지난 5월 26일 NBC 공식 유투브 계정에는 'Red Nose Day Actually: The Love Actually Reunion 14 Years in the Making'이란 제목으로 영상 하나가 게시됐다. 이 영상은 지난 2003년 개봉, 전세계 무비팬들의 사랑을 받은 크리스마스 대표 영국 영화 '러브액츄얼리'의 14년 후를 그린 시퀄 영화로 16분 46초에 걸쳐 재생된다.

 

'Red Nose Day Actually' 포스터

해당 단편 영화는 레드 노즈 데이를 기념해 제작하게 됐다. 레드 노즈 데이는 영국에서 2년마다 3월 둘째주 금요일에 개최되는 전국민 자선모금 행사다. 할리우드의 톱배우로 거듭난 리암 니슨을 비롯해 휴 그랜트, 마틴 맥커친, 키이라 나이틀리, 앤드류 링컨, 콜린 퍼스, 로완 엣킨슨 등이 출연을 확정하며 기존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1월 알란 릭만이 사망하면서 그의 아내로 출연했던 엠마 톰슨은 출연을 거부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Red Nose Day Actually' 다니엘과 샘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은 각자 2003년 작에서 맡았던 배역의 14년 후를 연기하며 추억을 환기시켰다. 특히 그중에서도 귀여운 외모와 짝사랑 소녀를 향한 순애보로 전세계의 귀여움을 독차지한 샘(토마스 생스터)이 성인이 된 모습이 시선을 단단히 붙잡았다. 

탬즈강 벤치에 앉아 새아빠 다니엘(리암 니슨)과 사랑에 대해 논하던 꼬마 샘은 어느새 성인이 되어 다니엘과 다시 그 장소에서 마주친다. 미국에서 귀국한 샘은 첫사랑인 조애나와 여전히 사랑을 이어오고 있었다는 사실을 다니엘에게 알려 관객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Red Nose Day Actually' 키이라 나이틀리, 앤드류 링컨(위) / 휴 그랜트, 로완 앳킨슨(아래)

한편 이번 단편 영화에선 스케치북으로 사랑을 고백한 마크(앤드류 링컨)와 그의 친구 부부 줄리엣(키이라 나이틀리)-피터(치웨텔 에지오포), 영국 수상(휴 그랜트)과 그의 연인 나탈리(마틴 맥커친), 다른 언어를 초월해 사랑에 빠진 제이미(콜린 퍼스)와 오렐리아(루시아 모니즈), 재기에 성공한 록가수 빌리(빌 나이), 뿐만 아니라 '신 스틸러' 보석 가게 점원 루퍼스(로완 앳킨슨)의 14년 후 모습 역시 공개돼 팬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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