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0만명을 돌파했다.

AFP=연합뉴스

8일 오후 1시 1분(미 동부시각) 기준 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미국 확진자는 총 42만3135명이 됐다. 지난 1월 21일 미국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78일 만이다.

미국 확진자 수는 두 달여 만인 지난달 27일 10만명을 돌파한 뒤 3~5일마다 10만명씩 급증하고 있다. 2~4위인 스페인과 이탈리아, 프랑스를 합한 규모를 웃돌며, 지난달 26일 확진자가 8만명을 넘어서며 중국과 이탈리아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1만3007명으로 파악됐다. CNN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H1N1)로 인한 사망자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추정치에 따르면 2009년 4월부터 1년 사이 미국에서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는 1만2469명이었다.

미국의 감염자는 지난달 중순 들어 폭증했다. 지난달 19일 1만명을 돌파한 미국의 확진자는 20일만에 40배로 증가했다. 지난달 19일 1만명을 돌파한 확진자는 27일 10만명, 이달 1일 20만명, 이달 4일 30만명을 돌파했으며, 8일에는 40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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