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리어외전'이 코로나19 불안에도 불구, 8년만에 공연을 펼친다.

오는 11일 개막하는 '리어외전'은 코로나19 확산우려로 기존 11회 차에서 3회 줄어든 8회 차의 공연을 소화하기로 결정했다. 2012년 LG아트센터에서 초연 무대를 올린 후 8년 만이다.

코로나19 확산우려가 남아있기에 제작사 마방진과 대학로예술극장은 신중한 논의 끝에 총선 선거일인 15일 낮과 저녁, 18일 토요일 저녁 공연 등 총 3회 차의 공연을 취소했다.

또한 진행되는 공연은 서울시 권고에 따라 ‘거리두기 좌석제’를 도입해 관객의 앞, 뒤, 양옆 사방의 좌석을 비워 가용 객석 1/2만 운영한다. 이외 감염 예방을 위한 각종 조치를 실시한다.

그럼에도 코로나19에 대한 염려로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관객들을 위해 오는 14일 저녁 8시 공연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네이버TV와 V Live에서 동시 진행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채널과 V musical 채널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한편 '리어외전'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한 작품인 '리어왕'을 고선웅 연출 특유의 맛깔난 대사와 연출력으로 과감하게 비틀고 재구성한 작품이다. 비극 속에 통쾌함과 오락적 요소를 가득 담아 연극적 재미를 극대화했다. 

또한 리어왕과 글로스터 두 인물을 중심으로 11명의 주요 인물과 9명의 코러스 등 총 22명 배우가 파워풀한 움직임과 속사포 대사, 박력 넘치는 무대로 관객을 압도한다. 

딸들에게 배신당해 갖은 고난을 겪는 주인공 리어 역은 드라마 ‘본 대로 말하라’, 연극 ‘엔드게임’ ‘관객모독’ 등 섬세하고 관록 있는 연기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하성광이 맡는다. 고선웅 연출과 하성광은 이미 국립극단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준 바 있다.

4월 11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리어외전' 티켓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예스24, 인터파크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프리뷰할인, 가족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이 준비돼 있다.

사진=극공작소 마방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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