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현 감독의 단편 영화 '평행선'이 제73회 칸영화제에 출품됐다.

사진='평행선' 포스터, 최경현 감독/ 티팝미디어 제공

'평행선'은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주인공 서연, 시어머니 잔소리에 괴로운 서연의 엄마 정실을 통해 학교폭력, 고부갈등으로 인한 가정 문제 등을 다룬다. 이를 통해 우리 삶 속에 방치된 틈을 엿볼 수 있게 된다.

최경현 감독은 그간 일상의 비틀어짐과 해체되는 가족의 모습을 소재로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존재의 가치를 묻는 영상 작업을 꾸준히 펼쳐왔다. 

‘평행선’은 최경현 감독의 기획 과정을 거처 지난해 12월 양평 세미원 등지에서 이루어진 촬영과 편집 과정을 마치고 칸 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출품됐다. 최경현 감독은 2017년 제70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켈리 키친’을 출품한 바 있다.

한편 매년 5월에 열리는 칸영화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일정은 6월말 이후로 연기됐다. 세계 각국 영화계에서는 칸영화제의 온라인 개최 가능성을 제기한 가운데 티에리 프리모 집행위원장은 디지털 기기를 통한 영화 상영 불가론 등을 내세우며 코로나19 진정 후 영화제 개막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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