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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노트] 임영웅→영탁, 팬덤계 新바람? 엄마에게 영업당한 전국 아들·딸

‘미스터트롯’ 팬덤에서 전례없는 新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TV CHOSUN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이 막을 내린지도 어느덧 한달. 하지만 신드롬은 계속되고 있다.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TOP7은 물론이고 뚜렷한 개성을 가진 출연진들이 각종 예능에서 활약하며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사진=뉴에라프로젝트

MBC ‘라디오스타’는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의 출연에 힘입어 2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영기, 류지광, 나태주, 노지훈, 신인선, 김수찬, 김경민이 출연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역시 시청률 2.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미스터트롯’ 특수를 톡톡히 노렸다. 당분간 ‘미스터트롯’ 참가자들의 각 방송사 간판 프로그램 ‘도장깨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단순히 방송출연만 화제가 되는 게 아니다. 이날 정식으로 오픈한 ‘미스터트롯’ 입상자 6명(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공식 팬카페는 한 시간만에 6000명이 가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트로트 장르 특성상 팬덤 연령층이 온라인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라는 걸 감안 했을 때 엄청난 속도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전작인 ‘미스트롯’과 비교했을 때도 ‘미스터트롯’의 인기는 상당하다. 문자투표 참가자가 폭주해 최종 결과지연 사태가 벌어질 정도로 ‘관전하는’ 시청자에서 ‘행동하는’ 팬덤으로의 변이가 눈에 띈다. 그리고 10~20대로 대표되는 아이돌 팬덤에 비해 온라인 접근이 쉽지 않은 40~60대의 ‘팬질’은 전국구 아들, 딸에 대한 ‘영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모바일 문자투표 참여나 팬클럽 가입이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 세대가 자녀들에게 의존하고 있는 것.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확인하거나, 메신저를 사용하던 부모님들이 ‘팬질’을 위해 자녀들을 동원하는 사례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심심치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사진=네이버 실시간검색 캡쳐

특히 ‘미스터트롯’ 문자투표 당시에는 부모님 혹은 조부모에게 특정 참가자를 뽑으라고 강요를 당했다는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미스트롯’ 진(眞) 출신 송가인이 팬카페에 코로나19 예방을 당부하는 글을 올리자 “손 마흔번씩 씻겠다”라는 댓글이 달려 2000건이 넘는 ‘좋아요’를 받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오랜시간 꽃이나 등산사진으로 대표되던 부모님 세대 메신저 프로필이 임영웅, 영탁 등 ‘미스터트롯’ 입상자들로 바뀌고 있는 것도 눈에 띄는 현상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부모님들에 의해 자녀들도 자연스럽게 영업을 당하고 있다. 집에서 리모컨 주도권을 쥐고 있는 부모님에 의해 반강제로 보기 시작한 ‘미스터트롯’에 20~30대마저 제대로 취향저격을 당해버린 것. 또 표현에 인색한 부모님 세대의 ‘덕질’을 바라보는 자녀들의 시선 역시 유쾌하다. 소녀, 소년팬의 모습으로 돌아가 연예인을 응원하는 어른들을 보며 “귀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강보라 기자  mist.diego@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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