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장․군수․구청장이 2017년 1월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산정해 지난 5월31일 공시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5.34% 상승했다. 정부·공공기관의 지방이전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 등 토지수요 증가와 일부 지역(제주, 부산 등)의 활발한 개발사업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전국 개별 공시지가 상위 10곳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모두 서울 명동 상권에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명동 화장품판매점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는 14년 연속 공시지가 1위에 올랐다.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공시지가는 ㎡당 8600만원으로 나타났다. 3.3㎡(1평) 기준으로 2억8380만원이다. 부지 전체(169.3㎡) 가격은 145억5980만원이다. 지난해(140억6900만원)보다 4억9080만원 올랐다.

네이처 리퍼블릭이 2009년부터 입점해 있으며 그 전에는 스타벅스, 파스쿠찌 등의 커피전문점이 영업을 했다. 네이버 리퍼블릭은 보증금 50억, 월세 2억6250만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처 리퍼블릭에 이어 주얼리 매장인 로이드, 클루 부지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 3위를 지켰다.

부산 1위는 부산진구 부전동 LG유플러스 매장(㎡당 2590만원)이었다. 대구에서는 중구 동성로 2가 법무사회관(2460만원)이 1위였다. 인천에선 부평구 부평동 금강제화 부지(1195만원)가 가장 높았다. 대전 1위는 중구 은행동 이안경원 자리(1272만원)였다.

 

 

경기도 1위는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현대백화점 부지(1820만원)였다. 충북에선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1가 커피빈(1040만원)이 1위였다. 세종시에선 나성동 한누리대로 에스빌딩(435만원) 공시지가가 가장 높았다.

강원 지역에선 최고·최저 필지 가격차가 7만7876배에 달했다. 춘천시 조양동 화장품 매장 뷰티플렉스는 ㎡당 1137만원을 기록한 데 비해 삼척시 노곡면 하마읍리는 ㎡당 146원에 그쳤다.

전남에선 순천시 연향동 르까프(386만원), 경북에선 포항북구 죽도동 개풍약국(1230만원) 부지가 가장 비쌌다. 제주에선 제주시 연동 커피점 디저트39 부지(570만원)가 1위를 차지했다. 전국에서 가장 공시지가가 싼 10곳은 모두 전남 진도군 조도면 소재 임야 또는 논(120만~145원)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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