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가 가수 휘성으로부터 사과를 받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10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거주 중인 에이미가 가수 휘성에게 지난해 불거졌던 녹취 폭로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에이미는 지난해 4월 자신의 SNS에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함께 투약한 A씨가 나를 입막음하기 위해 성폭행 영상을 찍어 협박하려고 했다”라는 글을 올렸다.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으나 A씨가 휘성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휘성 측은 “병원 치료와 의사 처방이 정상적으로 이뤄져 혐의를 벗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의혹이 꼬리를 물자 휘성은 에이미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녹음본에는 에이미가 “나 너 한테 자격지심같은 게 있었다” “내가 다 돌려놓을게”라고 말하는 부분이 담겨 있었다. 휘성은 녹취상에서 거듭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후 에이미가 거짓 주장을 한 것처럼 여론이 흘러갔다. 그러나 최근 휘성이 다시 마약구매 의혹으로 수사를 받게 되며 에이미의 주장이 재조명됐다.

에이미는 인터뷰를 통해 “통화하는 동안 우리의 대화가 녹취되는지도 몰랐고 SNS 글은 진실이었다”라며 “휘성이 힘든 얘기를 하며 오열해 마음이 약해져서 '내가 돌려놓겠다'고 했던 거다. 그런데 대화가 일부만 공개되면서 나는 거짓말쟁이가 됐다”라고 주장했다.

또 “내가 원하는 건 단 하나, 휘성의 진심 어린 사과다.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 당한 아픔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다”라며 “처음 SNS에 글을 올렸을 때도 내가 원했던 건 그냥 휘성에게 사과를 받고 싶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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