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건강 악화 소식과 함께 최근 힘든 일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사진=허지웅 인스타그램 캡처

14일 방송된 SBS 러브FM ‘허지웅쇼’ 오프닝에서 허지웅은 “아프면서 ‘청년들이 나 같은 20대를 안 보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거기에만 관심을 두고 살았다”고 입을 뗐다.

그는 “글을 안 쓰려고 했는데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보잘 것 없는 글솜씨로 진심을 담아서 한두 가지 공통분모를 찾아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야 더불어 살 수 있을 것 같았다”며 “그런 일들을 하다 보니 내가 마음에 안 드시는 분들이 소위 악플이나 쪽지를 남기더라”고 말했다.

허지웅은 “그런데 수위가 너무 세고 부모님을 어떻게 한다든가, 내 건강이 어떻게 된다든가 하는 말들을 조직적으로 몇백건씩 보내더라. 그러면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 오래 믿고 일했던 사람들한테 뒤통수 맞는 일도 있어서 보름 동안 힘들었다. 힘들지 않으려고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앞서 허지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를 통해 “최근 몇주간 연이어 신변에 좋지 않은 일이 있었다. 그 때문에 스트레스에 시달리다보니 건강이 갑자기 나빠졌다. 다음달 초 정기 추적검사를 받는데 마음이 복잡하다. 여러분 남은 사회적 격리 기간동안 스트레스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라”고 적었다.

허지웅은 2018년 12월 혈액암 일종인 악성 림프종을 진단받고 투병 중임을 밝혔다.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했으며, 지난해 8월 완치 소식을 알렸다. 최근 다시 방송에 출연하며 투병 당시의 생활에 대해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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