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과 당을 대담하게 넘나들어온 '보수 여전사' 이언주 부산 남구을 미래통합당 후보가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롤러코스터 개표 드라마'를 연출한 끝에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패배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오후 6시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민주당 박재호 후보가 50.7%로 통합당 이언주 후보(48.8%)를 앞섰지만 자정을 조금 넘어 개표 종반에 다다르면서 이 후보(49.9%)가 박 후보(49.3%)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러 나갔다. 역전 드라마가 연출하는 듯 싶었다. 하지만 16일 새벽 2시께 나온 최종 결과는 50.4%를 득표한 박 후보의 승리였다. 이 후보는 48.7%를 얻었다.

서울대 불문과를 졸업한 이언주 후보는 변호사, 르노삼성자동차 법무팀장을 거쳐 민주통합당 소속 제19대 국회의원으로 정계 입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을 역임했으며 김종인 대표와 함께하겠다며 탈당한 뒤 국민의 당, 바른미래당으로 연이어 당적을 옮겼고 당원권 1년 정지 중징계를 받자 탈당해 자유와 민주 4.0을 창당했고 미래통합당에 합류, 논란 끝에 부산 남구을에 전략공천을 받았다. 평소 거침 없는 발언과 독설로 '여전사' 이미지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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