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위소득 이하 가구에 지급하는 재난긴급생활비를 신청한 서울시민이 16일 60만명을 넘었다. 이 가운데 1인가구, 40대 신청자가 가장 많았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이날부터 온라인은 물론 서울 전역 동 주민센터에서도 받고 있다. 주민센터 현장 접수도 온라인 신청과 같이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5부제로 시행하며 다음달 15일까지 운영한다.

시에 따르면 재난긴급생활비 온라인 신청자는 지난달 30일 접수 시작 이래 이날까지 60만 가구를 넘었다. 총 신청금액은 2069억원이다. 나이대별로는 40대가 22.5%로 가장 많고 20대와 50대가 각각 20.5%를 차지했다. 가구원 수는 1인가구가 36.3%로 가장 많고 2인 가구와 3∼4인 가구가 뒤를 이었다.

자치구 중에서는 지난 13일 기준 관악구가 4만1968가구로 가장 많았고 강서 3만6840가구, 노원 3만2118가구, 송파 3만771가구, 은평 3만643가구 등의 순이었다.

지원금 유형 선택은 선불카드가 57.6%였고 서울사랑상품권이 42.4%였다. 제로페이로 쓸 수 있는 후자를 선택하면 지원금에 10%를 더 얹어준다. 시는 "제로페이 가맹점을 통한 모바일상품권 사용 방법 홍보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청자 중 소득조회가 끝나 지원금을 받은 가구는 10만 가구를 돌파했다. 서울시는 지원금 지급은 접수 완료 후 빠르면 2∼3일가량 걸리지만 현재 총선 지원 업무 등으로 동 주민센터 인력이 분산돼 다소 늦어졌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지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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