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돌아오는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이 티저 포스터와 함께 캐스팅을 공개했다.

1980년대 구 소련의 체제 붕괴를 배경으로 집필된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시험지를 보관한 금고 열쇠의 획득과 그에 따른 성적 정정 요청사건이라는 이야기 속에 엘레나와 학생들의 첨예한 갈등, 이해관계에서 오는 모순과 파멸의 과정을 보여준다. 

지난 2017년 공연 당시 밀도 있는 대본을 탁월한 무대 연출과 그 위의 배우들에 의해 완벽히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았으며 엘레나 역의 배우 우미화는 그 해 SACA(스테이지톡 오디언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관객들이 선정한 최고의 여자 연극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0년 다시 돌아온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에는 지난 시즌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우미화, 박정복, 강승호, 오정택이 출연을 확정지은 가운데 정재은, 양소민, 김도빈, 김슬기, 최호승, 김효성, 김주연, 이아진이 합류한다.

엘레나는 자신이 옳다고 믿는 선과 정의, 인간적인 사랑을 아이들에게도 일깨워 주기 위해 평생 노력했지만 결국 사건을 통해 흔들리는 고등학교 수학선생님이다.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드는 베테랑 배우 정재은, 우미화, 양소민이 맡는다.

반면 사건을 주동하는 엘리트 학생 발로쟈 역에는 김도빈, 박정복, 강승호가 합류했다. 
랼랴의 남자친구이며 엘리트주의에 심취해 있는 철학부 지망생 빠샤 역엔 그간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온 김슬기와 오정택이 캐스팅됐다. 

부모의 삶에 대한 회의감과 부유한 집 아이들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에 괴로워하는 산림학부 지망생 비쨔 역은 최호승과 김효성, 성공을 위해서라면 사랑도 한낱 수단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당돌하고 영악한 여학생 랼랴 역은 김주연과 이아진이 연기한다.

뮤지컬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히스토리 보이즈'의 김태형 연출가가 맡았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극 초반 발로쟈가 엘레나에게 경의를 표하며 건넨 제비꽃과 사건의 시작을 알리는 열쇠가 어우러져 있다. 특히 빛 바랜 꽃의 이미지는 네 명의 학생들이 엘레나에게 갖는 위선적인 존경의 의미를 담아내며 열쇠와 함께 작품의 스토리를함축한다. 

한편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5월 7일 오후 2시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프리뷰 티켓을 오픈한다. 프리뷰 공연은 6월 16일~21일까지 8회차이며 관객들은 40%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예약할 수 있다.

사진=아이엠컬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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