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여 간의 체계적인 개발 과정을 통해 탄생된 창작 뮤지컬 '차미'가 성공적인 첫 공연을 시작으로 흥행 도전에 나섰다.

지난 4월 14일 시작된 뮤지컬 '차미'는 평범한 취준생 차미호의 SNS 속 완벽한 자아 차미가 현실 속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있는 그대로의 나와 내가 되고 싶은 나의 보완과 상생을 통해 각자의 방식대로 성장하는 모습을 유쾌하게 다룬다.

주인공 차미호 역에는 유주혜-함연지-이아진, 차미호의 또 다른 자아 차미 역으로는 이봄소리-정우연-이가은이 캐스팅됐다. 김고대 역으로 최성원-안지환-황순종, 오진혁 역으로 문성일-서경수-강영석이 참여한다. 

SNS 속 내가 현실에 나타난다는 유쾌한 상상력에서부터 시작되는 이번 공연은 SNS를 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허를 찌르는 웃음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1934년 채만식 작가의 소설 '레디메이드 인생' 속 '임자 없는 기성품'을 모티프로 취준생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넘버 ‘레디메이드 인생’과 스스로 상처내고 긁어내며 숨겨진 진짜 나를 찾아가는 넘버 ‘스크래치’는 현실에 지쳐있는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POP과 발라드는 물론 Rock, Rap, 국악, 탱고 등 다양한 장르의 넘버가 다채롭게 사용되는 것 또한 특징이다. 극중 내용과 절묘하게 맞물리는 영상 효과 역시 작품의 몰입도를 더한다. 여기에 트라이아웃을 거쳐 초연을 맞은 '차미'가 어떤 성장을 이뤘는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한편 '차미'는 오는 4월 23일 충무아트센터 선예매를 시작으로 24일 인터파크에서 3차 티켓오픈을 진행한다. 지난 14일 개막한 이번 공연은 오는 7월 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뮤지컬 '차미' 포스터 및 공연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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