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더위 때문에 잠옷은 물론 속옷까지 입기 싫어진다. 벗을까 말까 고민된다면 벗어도 좋다. 알몸으로 자는 건 사실 건강에 도움이 된다. 굳이 더위 때문만은 아니다. 알몸으로 자는 게 좋은 네 가지 이유를 살펴본다.

 

 

1. 숙면

체온은 수면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숙면을 취하기 제일 좋은 침실의 온도는 섭씨 18~20도 사이다. 여러 겹의 옷을 입고 이불에 파묻히면 아늑하게 잠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온도가 너무 높으면 오히려 수면에 방해가 될 뿐이다. 옷을 벗고 자면 입고 잘 때보다 체내에 남는 열을 밖으로 내보내기 쉬워 적정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자면서 땀을 많이 흘리는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새벽에 땀이 마르면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저체온증에 빠질 수 있으니 옷을 입고 자는 게 좋다.

 

2. 성기 건강

속옷 밴드 속 고무줄은 허리와 골반을 조여 하반신의 혈액 순환을 방해한다. 특히 여성은 하반신 울혈이 생기면 자궁과 난소에 악영향을 줘 생리불순을 겪을 수 있다. 남성도 속옷이 고환을 조일 경우 정자 생성에 좋지 못하다.

속옷을 벗고 자면 성기와 비뇨 기관에 원활한 통풍이 이뤄져 각종 생식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또, 항문과 요도가 반응해 대사 활동이 촉진되기도 한다.

 

 

3. 안티에이징

알몸으로 자면 재생 및 성장 호르몬(HGH)으로 불리는 멜라토닌의 분비를 촉진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 또 침실을 어둡게 하면 멜라토닌 양을 더욱 증가시킬 수 있다.

 

4. 지방 연소

자는 동안 낮은 체온을 유지하면 지방을 연소하는 갈색지방(brown adipose)의 분비가 늘어난다. 한 달 동안 침실 온도를 19도로 유지하고 자면 그렇지 않았을 경우보다 갈색지방이 두 배가량 늘어난다. 또 탄수화물과 지방을 제어하는 코르티솔도 증가해 결과적으로 체중을 감소하는 데 영향을 준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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