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부양인구 1000만 시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지만, 예방접종에 관한 경제적 어려움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대한동물약국협회는 지난 3월 24일부터 30일까지 국내 거주 만 20세~59세 남, 여 반려동물 보호자 4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가정접종 비율은 개가 40.8%, 고양이가 45%로 약 절반의 보호자들이 비용절감(69.5%)과 동물병원 방문의 어려움(20.1%) 등의 이유로 직접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450명 보호자 중 67.5%가 동물병원의 예방접종 비용에 대해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고, 21.1%는 매우 부담된다고 답했다. 고양이 보호자의 31.4%는 동물병원의 예방접종 비용 부담으로 접종을 포기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예방접종을 동물병원에서만 하도록 규제 하는 것에 개 보호자의 60.5%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예방접종 백신, 심장사상충약, 구충제 구입을 위해 수의사 처방전을 받아야만 구입이 가능하도록 한다면 약 70%의 보호자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대한동물약국협회 관계자는 “많은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예방접종을 비롯한 백신 접종에 비용적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다행히 지난달 22일 농림부의 확정고시로 개, 고양이 예방접종 백신을 종전과 같이 동물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이 가능하게 되어 동물보호자의 부담은 물론 취약한 동물의료사각지대도 일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대한동물약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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