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1인가구는 총 520만3000가구로 전체의 27.2%다. 1990년 102만1000가구에 비해 25년 사이 5배로 늘었다. 오는 2035년 763만가구(34.3%)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1인 가구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셰어하우스(공유주택) 시장 역시 7배 넘게 성장했다.

9일 셰어하우스 플랫폼 컴앤스테이에 따르면 컴앤스테이 포함 운영사 '우주' '함께' '함께꿈꾸는마을' 셰어하우스는 지난 2013년 총 114개에서 지난해 총 974개로 3년 만에 약 750%나 증가했다.

 

셰어하우스란 가족이 아닌 사람들이 함께 살며 거실과 주방, 욕실·화장실 등은 다른 세입자와 공유하고 각 방은 개인 공간으로 사용하는 주거형태를 말한다. 아파트나 단독주택 등을 개조해 방 단위로 임대를 놓기에 원룸보다 널찍한 공간을 저렴한 임대료로 이용할 수 있고, 여러 사람들과 함께 살아 외롭지 않다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 셰어하우스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타입은 아파트형으로 전체 비율의 약 38%를 차지한다. 뒤를 이어 다세대ㆍ다가구 주택, 단독주택, 전용건물, 기타 순이다. 김문영 컴앤스테이 대표는 "셰어하우스 주요 수요층이 여성이다보니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갖춘 아파트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방 개수별로는 2인실이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리모델링으로 공간 개조가 편리한 단독주택과 다세대 건물을 활용한 셰어하우스가 늘어나면서 1인실도 증가 추세다.

 

 

서울 자치구별 셰어하우스 임대료는 평균 39만9783원이며 강남구가 최고, 노원구가 최저로 집계됐다. 올해 4월 기준 강남구 월 임대료는 약 50만원, 노원구는 약 30만원이다.

김 대표는 "해마다 오르는 보증금 부담에 청년 1인가구 상당수가 주거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셰어하우스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셰어하우스가 1인가구와 청년들의 주거문제를 줄이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컴앤스테이, 올리브 채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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