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가 1인가구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크기는 작지만 실용적인 기능을 탑재하고 인테리어 효과를 높이는 디자인의 소형가전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만족도가 높은 제품에 과감히 투자하는 ‘파워 싱글족’을 제대로 공략하는 전략은 판매 신장으로 이어지는 중이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슬림 T-타입 냉장고’는 1~2인 가구가 사용하기에 충분한 냉장·냉동 공간을 갖춘 프리미엄 냉장고가 없다는 것에 착안해 만든 제품이다. 기존 ‘T9000’보다 폭 11cm, 깊이 19cm를 줄여 공간 차지를 최소화해 오피스텔이나 원룸 등 1인가구 주거 형태에 최적화했다.

또한 각각의 공간에 별도의 냉각기가 적용돼 온도와 습도를 최적화하는 ‘트리플 독립냉각’ 기술, 냉기를 머금어 온도 변화를 최소화하는 ‘메탈 쿨링 커버’, 육·어류를 전문으로 보관하는 ‘팬트리', 매일 먹는 식재료를 꺼내기 쉽게 한 ‘테이크아웃 트레이’ 등을 적용했다. 무엇보다 간편한 반조리 식품을 자주 이용하는 1인가구의 식생활을 반영해 냉장에서 냉동까지 최적화된 온도에서 반조리 식품을 보관할 수 있는 ‘참맛 냉동실(전문 변온실)’을 제공해 편리성을 더욱 높였다.

 

LG전자는 속옷과 양말 등 적은 양의 빨래를 자주 돌려야 하는 1인가구를 위한 미니 드럼 세탁기 '꼬망스'를 선보였다. 소형 제품이지만 LG전자의 차별화 기술인 DD(Direct Drive)모터를 채용해 두드리기를 비롯한 주무르기, 비비기, 풀어주기, 꼭꼭짜기, 흔들기 등 6가지 세탁 동작을 통해 손빨래 이상의 세탁효과를 낸다. 특히 ‘스피드 코스’ 이용 시 17분 만에 세탁·헹굼·탈수까지 가능해 혼자 사는 직장인들에게 인기다.

전기 사용량은 3.5kg의 소량 세탁물을 표준세탁 코스로 세탁할 경우, 기존 대용량 드럼세탁기 대비 전기 사용량을 최대 63%까지 줄일 수 있어 경제적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기능성 의류, 블라우스, 청바지 등 다양한 코스를 다운로드 받아 활용할 수도 있다.

 

국내 최소형 미니 전자레인지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는 동부대우전자는 공간 활용성, 디자인, 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춘 '프리미니(Pre-mini)'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업계 최소형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더 클래식 인테리어 소형냉장고, 국내 최소형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15리터 전자레인지, 소형 전자동 세탁기, 콤비 냉장고 등이 싱글족의 지갑을 거침없이 열게 하는 중이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출시하고 있는 6kg 용량의 소형 전자동 세탁기는 월 평균 3200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소형 김치냉장고 딤채 쁘띠, 미니 전자레인지 등을 출시해온 대유위니아가 선보인 프라우드S는 1인가구와 오피스텔·숙박업소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소형 냉장고로 지난해 출시한 프라우드보다 작은 크기로 43리터, 93리터로 구성됐다. 출시 이후 판매 증가율이 매월 약 20%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보네이도코리아는 개인 책상에 놓고 사용할 수 있는 1인용 퍼스널 서큘레이터(개인용 공기 순환기) ‘플리피(flippi) V8’을 출시했다. 국내 출시되는 보네이도 플리피 라인의 첫 모델로 책상에 놓고 사용하거나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순환시키기 위한 초소형 모델이다. 기존의 보네이도 공기순환기가 거실과 사무실 등 넓은 공간에서 사용됐다면 이번 플리피 모델은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진=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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