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이라'가 국내 박스오피스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 '미이라'(알렉스 커츠만 감독)가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이라'는 같은 날 오전 누적관객수 207만557명을 기록하며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6일째 200만 고지 돌파는 2017년 개봉 외화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또한 톰 크루즈 최고 흥행작인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6일)은 물론, 1330만 관객을 모았던 역대 최고 외화 흥행작 '아바타'(6일)와 동일한 속도다.

첫 날 90만에 육박하는 관객을 끌어 모은 초반의 흥행 속도에 비해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박스오피스를 압도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미이라'의 질주는 여러 흥행기록을 갈아치우며 시네필의 시선을 한몸에 집중시키고 있다. 역대 외화 최고 오프닝과 역대 IMAX 개봉 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6월 개봉 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현충일 개봉 영화 최고 오프닝, 톰 크루즈 주연 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최단기간 100만 돌파 타이 기록 및 2017년 최단 기간 100만 돌파, 200만 돌파 기록을 모두 갈아 치웠다.

이는 동시기 개봉 경쟁작 ‘악녀’보다 앞서 휴일이었던 현충일,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을 감행했던 '미이라'의 전략이 성공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비단 휴일 개봉 틈새시장을 노린 점 뿐 아니라 여전히 국내 관객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톰아저씨' 톰 크루즈의 티켓 파워 역시 한몫을 톡톡히 했다.

이런 '미이라'의 흥행에 외신조차 놀라고 있다. 스크린랜트는 "'엣지 오브 투모로우'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등도 한국에서 흥행한 바 있다"며 "한국과 중국에서 톰 크루즈의 인기는 여전히 건재하다"고 톰 크루즈를 향한 국내 관객의 사랑이 인기 요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초기 흥행과 톰 크루즈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스크린에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미이라'가 거침없는 흥행 행진을 이어가 천만 관객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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