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정원과 베이스 손혜수가 세종 체임버 시리즈 ‘피아노로 써내려간 편지’(1일 오후 5시 세종체임버홀)의 2번째 무대 주인공으로 나선다.

 

 

세종 체임버 시리즈는 매년 상주 음악가를 선정해 연간 4회에 걸쳐 다양한 편성의 실내악을 선보이는 클래식 공연이다. 올해는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함께 4회에 걸쳐 피아노 솔로에서부터 듀오, 트리오, 포 핸즈, 식스 핸즈, 리트까지 피아노로 만나볼 수 있는 모든 편성의 실내악을 선보이고 있다.

청포도가 익어가는 7월의 첫 날 열리는 두 번째 공연은 JTBC ‘팬텀싱어’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성악가 손혜수와 상주 아티스트 김정원이 함께 꾸미는 무대로 브람스의 ‘3개의 간주곡 1번’과 더불어 슈만의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 ‘헌정’, 연가곡 ‘시인의 사랑’을 들려준다.

막을 올릴 첫 곡은 슈만의 아내인 클라라를 평생 짝사랑했던 브람스의 ‘3개의 간주곡 1번’이다. 자장가 선율로 아름다우면서도 외롭고 고독한 삶의 시간을 보내온 브람스를 느낄 수 있다. 이어서 연주할 슈만의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와 ‘헌정’은 슈만의 낭만 대표작으로서 다채로우면서도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2부에서는 손혜수와 함께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을 연주한다. 슈만과 클라라의 열렬했던 사랑이 녹아 있는 ‘시인의 사랑’은 250여 편에 달하는 슈만의 가곡 중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작품으로 섬세하고 따뜻한 김정원의 피아노 반주에 베이스 손혜수의 풍부한 음색과 여유롭고 안정된 호흡이 더해져 청량하고도 낭만적인 연주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정원과 손혜수가 선보일 슈만의 멜로디는 하이네의 시가 지닌 서정성을 한층 높여 주어 사랑으로 기뻐하고 아파했던 모든 이들의 가슴 속을 적시는 낭만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럽을 무대로 오페라 가수로 활동해온 손혜수는 온화한 목소리의 소유자로 김정원과는 오래 전부터 우정을 나눠온 사이라 두 연주가의 편안한 호흡이 돋보일 전망이다.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문의: 02)399-1000

 

사진= 세종문화회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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