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홈쇼핑에서 '프리미엄'급 제품과 '패션' 브랜드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 GS샵,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등 홈쇼핑 4개사가 올해 상반기에 판매한 상품을 대상으로 집계한 히트 상품 목록을 보면, 프리미엄급 제품과 패션 브랜드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알뜰하게 외모 관리를 하는 ‘셀프 뷰티족’이 늘어난 영향으로 뷰티 제품 역시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보정속옷 브랜드인 '라이크라 에스뷰티'

CJ오쇼핑은 올 상반기(1월1일~6월6일) 라이크라 에스뷰티의 여성 수트와 보정 속옷 주문량이 작년보다 63% 정도 증가했다. 여성 보정속옷 브랜드가 TOP 5에 이름을 올린것은 2013년 이후 4년 만이다. 자기 관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고객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뷰티 용품의 강세도 이어졌다. 상반기 히트상품 1위는 A.H.C로, 전년 동기 대비 주문 수량은 23%, 주문 금액은 25% 증가했다. 이외에도 뷰티 제품이 순위권에 2개 더 진입했으며, 기초부터 색조까지 가릴 것 없이 다구성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해 큰 사랑을 받았다.

 

올뉴 티에스 샴푸 홈쇼핑 방송장면

뷰티 제품의 약진이 뚜렷했던 GS홈쇼핑이 올 상반기(2017년 1월 1일~6월 4일) 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상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프리미엄 탈모 샴푸인 '올뉴 티에스 샴푸'가 히트상품 1위로 선정됐다. 이밖에 'Age20's 에센스 커버팩트', '센텔리안24 마데카크림' 등 톱 10위권 순위를 이미용품이 5개나 차지했다.

 

제이바이

프리미엄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홈쇼핑은 올 상반기에도 단독·고급브랜드의 차별화로 강세를 보였다. 올해 1월 1일부터 6월 7일까지 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상품을 분석한 결과 단독 브랜드,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등 차별화를 앞세운 패션, 식품 브랜드가 10위 안에 다수 포진했다.

지난해 디자이너 정구호와 손잡고 론칭한 고급 패션 브랜드 제이바이(J BY)는 2위에 올랐고, 홈쇼핑 단독 론칭한 한섬 브랜드 모덴은 4위에 자리하며 변함 없는 브랜드력을 과시했다. 이외에도 올해 프리미엄 가정간편식의 열풍에 힘입어 홍석천·이원일 셰프의 '천하일미' 상품 외에 최현석·오세득 셰프의 'H PLATE'도 10위권에 새롭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조르쥬 레쉬

롯데홈쇼핑은 기존 단품 보다는 한 번 구입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세트상품 구매 비중이 높게 나타나며 히트상품 TOP10을 견인했다.

1위는 롯데홈쇼핑 대표 단독 패션 브랜드인 조르쥬 레쉬가 3, 4종 세트 상품들이 높은 호응을받으며 작년에 이어 히트상품 1위를 차지했다. 2위에 등극한 '아니베에프'는 3종 이상의 구성을 갖춘 상품이 시즌별로 활용하기 좋고 가성비가 높은 트렌드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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