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누적으로 마이너스권까지 추락했던 국제유가가 4월 마지막 날에 급등세로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5.1%(3.78달러) 오른 18.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 53분 현재 배럴당 12.64%(2.85달러) 오른 25.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망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이 상승 배경으로 작용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밝힌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분은 전문가의 전망치(1060만배럴)을 밑돈 900만배럴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WTI 가격이 4월 한달간 12%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70% 급락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