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이 커피 기계를 만지고 유아인이 갤러리에 서 있고 노홍철이 책을 추천해 준다면 어떨까.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에서 긴 다리로 서빙하는 공유의 모습은 '저런 카페 어디 없나' 하는 생각을 절로 들게 했다. 그런데 있다. 연예인이 운영하는 카페가. 술집이. 갤러리가. 서점이.

연예인이 운영하는 가게는 뭐가 달라도 다를 것만 같다. 적어도 이름을 내건 가게인 만큼 '평타'는 칠 거라는 기대가 생긴다. 연예인이 운영해서 핫플레이스가 된 가게 여섯 곳을 살펴본다.

 

 

1. 유아인 - 창작 스튜디오 '스튜디오 콘크리트'

서울 한남동의 '스튜디오 콘크리트'는 배우 유아인이 운영하는 복합 오픈형 창작 스튜디오다. 갤러리, 도서관, 아틀리에 및 숍과 카페를 한 곳에 모았다. 카페에서 차를 유아인은 재능 있는 예술가들이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스튜디오 콘크리트'를 열었다.

그는 그래픽 디자이너, 아티스트, 포토그래퍼 등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Series 1 to 10'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론칭하고, 매거진 '톰 페이퍼'와 캐주얼 브랜드 '럭키슈에뜨'의 록 북을 만들기도 했다.

1층은 카페로 운영하고, 나머지 공간은 자유롭게 갤러리로 쓰이고 있다. 전시 일정이 바뀔 때마다 주제에 따라 공간의 느낌이 확 달라지는 게 특징이다. 카페와 갤러리의 경계가 없어 자유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주소: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162
문의: 02-794-4095

 

 

2. 조권 - 시리얼 카페 '미드나잇 인 서울'

가수 조권은 전 세계 시리얼을 맛볼 수 있는 시리얼 카페 '미드나잇 인 서울'을 운영하고 있다. 40종류 이상의 시리얼을 구비했다. 낮에는 각종 시리얼에 견과류와 아이스크림을 토핑으로 먹을 수 있는 시리얼바 겸 카페지만, 밤에는 안주와 술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펍으로 변신한다.
'미드 나잇 인 서울'은 기존의 시리얼뿐 아니라 새로운 맛의 시리얼 맛을 개발하기 위해 항상 노력 중이다. 셀러브리티, 패션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도 진행하고 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47길 18 1층
문의: 02-545-6321

 

 

3. 유연석 - 와인바 '루아 라운지'

배우 유연석은 포르투갈 여행 중 포트와인에 반해 한국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포트와인을 소개하고 싶어 와인바 '루아 라운지'를 열었다.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코프케 루비 포르투 와인부터 고급 와인까지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다룬다. 루아(lua)는 포르투갈어로 '달'을 뜻한다. 건물 높은 곳에 있어 거리에서 바라보면 달 간판이 둥글게 떠 있도록 연출했다.

가게 곳곳과 층 사이마다 감성적인 달 사진으로 장식해 운치를 한껏 끌어올렸다. 한 개 층은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꼭대기 층의 천장은 유리로 돼 있어 아름다운 야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우사단로 47
문의: 02-797-1237

 

 

4. 노홍철 - 서점 '철든 책방'

이태원 해방촌 신흥시장 골목 사이로 들어가면 방송인 노홍철의 '철든 책방'이 있다. 그는 "그동안 책을 싫어했었지만 음주운전 사건 이후 책으로 큰 위로를 받고 해방촌에 책방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전원주택 건물을 개조한 이곳은 카페를 겸한다. 크게 세계문학과 여행 테마로 나뉘어 있다. 또 독립 출판물도 다양하게 갖췄다. 노홍철을 비롯해 김제동, 오상진이 추천한 책들도 추천사와 함께 진열했다. 여기에 노홍철 특유의 개성을 카페 인테리어 곳곳에 담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철든 책방'은 노홍철이 직접 음료 서빙까지 담당한다. 영업을 매일 하지는 않기 때문에 인스타그램에 미리 영업 시간을 공지한다.  매일 영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노홍철이 직접 서점의 운영시간을 미리 공지한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신흥로 99-8
노홍철 인스타그램 : www.instagram.com/rohongchul

 

 

5. 지드래곤 - 카페 '몽상드애월'

지난 2015년 10월 문을 연 '몽상드애월'은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제주도의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지드래곤이 운영하는 카페 답게 내부에서는 EDM이 흘러나오며, 어두운 분위기는 클럽을 연상케 한다. 직원의 말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이 카페를 한 달에 한 번 정도 방문한다고 한다.

'몽상드애월'에서는 커피는 물론 주스, 차 등 다양한 음료와 케이크, 타르트, 쿠키,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를 판매한다. 샌드위치, 퀘사디아, 피자 등 식사로 먹을 수 있는 음식도 있다. 제주도의 맛을 담은 한라봉 주스, 황금향 케이크 등이 유명하다.

주소: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 2546

 

 

6. 예성 - 카페 '마우스래빗'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예성이 직접 서빙을 하기도 해 입소문을 탔다. 건대 부근의 카페 '마우스래빗'은 1, 2층은 평범한 카페지만 지하로 내려가면 색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다. 지하는 모든 자리가 좌식이기 때문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어둠이 깔린 지하에서는 한 켠에 있는 조명으로 은은하게 분위기를 밝힌다. 얼핏 바와 비슷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운이 좋으면 예성이 직접 만든 커피를 마실 수도 있다고 하니, 행운을 실험해 보고 싶다면 방문해 보는 게 어떨까.

주소: 서울 광진구 능동로11길 10
문의: 02-462-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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