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극장가에 ‘공존’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들이 연이어 개봉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대만-일본 3國 길고양이들의 모습을 통해 사람과 길고양이의 행복한 공존을 고민하는 영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자 산골소녀 미자와 특별한 친구 옥자의 우정을 그린 '옥자', 12년의 제작기간으로 화제를 모은 중국 판타지 애니메이션 '나의 붉은 고래' 등이 관객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영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길 위에서도 행복한 삶을 꿈꾸는 한국의 길고양이가 길고양이와 사람이 행복하게 공존하고 있는 이웃나라 대만과 일본으로 직접 여행을 떠난다는 설정의 본격 길고양이 로드무비다. 지난 8일 개봉해 실제 관람객들의 영화 만족도 지표인 CGV골든에그지수 평가에서 99%의 높은 지수를 기록하며 입소문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길고양이의 입장에서 진행되는 내레이션으로 관객들에게 더욱 생생한 공감을 얻고 있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특히 대만의 고양이 마을로 불리는 허우통을 일군 장본인인 묘부인 지엔 페이 링 씨와 일본의 길고양이 구호단체 ‘데코다스케’, 한국고양이보호협회 등 길고양이와 사람의 행복한 공존을 위해 애쓰는 모습이 관객들의 감동을 이끌어냈다. 

 

나의 붉은 고래

인간과의 접촉이 금지된 세계, 소녀 춘은 성인식을 맞아 고래로 변신해 인간 세상을 탐험하러 떠난다. 처음 만나는 낯설고 신비한 풍경을 만끽하던 중 덫에 걸린 춘은 인간 소년 곤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나지만, 곤은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고 만다. 이윽고 자신의 세계로 돌아온 춘은 그를 되살리기 위해 곤의 영혼이 깃든 아기 고래를 키우기로 결심하는데...

‘나의 붉은 고래’는 중국의 괴물 신인감독 양선&장춘, 한국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미르, 일본 OST 감독 요시다 키요시 등 한중일 세 나라가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전문가들이 뭉쳐 탄생했다. 고래 소녀와 인간 소년의 운명 같은 우정 스토리를 통해 자연의 섭리는 모든 존재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행복할 수 있는 공존의 세상이라는 교훈을 전한다. 15일 개봉.

 

옥자

현재 출연 배우들이 내한 행사를 진행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옥자' 역시 산골소녀 미자와 특별한 돼지 옥자의 우정을 그리며, 탐욕스러운 세상에서 옥자를 구해내려는 미자의 고군분투가 관객들에게 현실에 대한 환기와 함께 생명과 공존에 대한 질문까지 던지는 영화다. 섬세한 연출력과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전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봉준호 감독과 넷플릭스의 합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옥자'는 오는 6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개 국가에 동시에 공개될 예정이며, 한국에서는 NEW의 배급을 통해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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