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등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14일) 중견 치킨 프랜차이즈 '또봉이통닭'이 20일부터 한 달간 전국 모든 가맹점의 치킨 메뉴 가격을 최대 10% 인하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봉이통닭은 전국에 516개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 대표메뉴 5%·신메뉴 10% 인하

또봉이통닭은 대표 메뉴인 양념통닭(1만1000원→1만450원), 파닭(1만2000원→1만1400원), 간장마늘통닭(1만2000원→1만1400원) 등을 평균 5%가량 인하하고, 신메뉴인 갈비통닭(1만3000원→1만1700원), 또봉이맵닭(1만3000원→1만1700원), 순살텐더(1만2000원→1만800원) 등은 최대 10% 가격을 내린다. '반값 치킨'으로 인기가 높은 또봉이통닭(8900원)은 가격을 그대로 유지한다.

가격 인하로 인한 매출차익은 본사에서 100% 보전해주기 때문에 가맹점은 전혀 손해를 보지 않는다.

또봉이통닭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닭고기 가격이 폭등하던 지난 3월에도 모든 치킨 메뉴 가격을 평균 5% 인하한 바 있다.

 

◆ BBQ·교촌·KFC 등 가격인상 비난

대부분의 치킨 프랜차이즈는 닭고기 공급업체로부터 연간 계약을 통해 물량을 공급받는다. 때문에 최근 AI로 인한 계육값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치킨값을 올린다는 대형 프랜차이즈들의 설명은 말이 안된다.

최근 BBQ와 교촌, KFC 등은 임차료와 인건비 상승, 과중한 배달앱 수수료 부담 등의 이유를 대며 잇따라 제품 가격을 올려 소비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사진 또봉이통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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