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러바'는 집시족처럼 타 브루어리와 협업을 통해 맥주를 만드는 덴마크 수제 맥주 브랜드다. 세계의 온갖 수제 맥주들을 모아놓은 곳으로, 전세계 곳곳에 지점을 두고 있다. 한국에서 이 맥덕들의 성지를 만나고 싶다면 서울 가로수길의 한산한 골목으로 들어가면 된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수십여 개의 맥주탭은 '여기가 바로 맥주 전문점이다'라고 외치며 맥덕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종류만 무려 30여 가지다. 라인업이 자주 바뀌니 방문하기 전에 홈페이지에서 그 날의 라인업을 확인하고 가는 걸 추천한다. 가게 곳곳과 맥주잔에는 '미켈러바'만의 즐거움이 담긴 그림이 그려져 있고, 분위기를 밝히는 조명과 액자들이 혼술족들의 술벗을 자처한다.
바가 내부에만 있는 게 아니라 가게 바깥으로까지 연결돼 있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야외에서 술을 마셔도 좋다. 가게 안쪽으로 들어가면 독서실처럼 칸막이가 있는 자리가 있다. 폐쇄적인 곳에서의 고독을 즐긴다면 이 자리를 추천한다. 맥주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도전이 되고 맥주를 잘 아는 사람에게는 한국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술집이 될 것이다.
영업 시간: 월~목 17:00-24:00, 금요일 17:00-01:00, 토요일 14:00-01:00, 일요일 14:00-22:00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17길 33
문의: 070-4231-4723
홈페이지: mikkeller.dk
사진출처=네이버 플레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