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등 일용직이 늘어나 취업자 수가 4개월 연속 30만명 이상 증가하며 고용률·실업률 지표가 모두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20대 고용률은 감소하면서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계속 증가하는 모양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적극적인 거시정책과 청년 등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중소·창업기업 지원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의 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5월 취업자 수 2680만여명 증가세

오늘(1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2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7만5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3∼4월 두 달 연속 40만명대 이상을 기록하다가 다시 30만명대로 떨어졌지만 4개월 연속 30만명대 이상 늘어나며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별로 건설업, 교육서비스업, 부동산업, 임대업 등에서 증가했고 운수업, 제조업, 금융, 보험업 등에서 감소했다.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5만1000명 늘어났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산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자영업자는 10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 폭은 조금씩 둔화하고 있다.

 

◆ 청년층 체감실업률 1년 전보다 0.9% 상승

고용률은 61.3%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97년 5월 61.8% 이후 최대다.

하지만 연령계층별 고용률을 보면 20∼29세에서 감소했다. 청년층을 대표하는 20대 고용률은 58.8%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줄었다. 특히 20대 남성의 고용률은 1.1%포인트 감소했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2000명 감소한 100만3000명이었다.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한 3.6%였고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0.4%포인트 떨어진 9.3%였다.

하지만 아르바이트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자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 실업률(고용보조지표 3)은 11.0%로 0.2%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22.9%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나 껑충 뛰어올랐다.

 

자료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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