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 열리는 UFC 214에서 한국 선수들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0·코리안좀비MMA)이 훈련 도중 십자인대 파열 로 출전이 불발된 데 이어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5·부산팀매드)마저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UFC 214 출전이 불발됐다.

 

◆ 최두호, 필리와 맞대결 계획

페더급 랭킹 15위인 최두호는 UFC 214에서 안드레 필리(27·미국)와 대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맞대결 상대였던 필리는 오늘(15일) 자신의 트위터에 "최두호가 출전할 수 없게 됐다"며 "문제 될 건 없다. 나는 내가 제어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한다. 대체 선수로 누가 올라오든 나는 준비가 돼 있다"고 적었다.

최두호는 지난해 12월 UFC 206에서 컵 스완슨(34·미국)을 상대로 혈전 끝에 3라운드 판정패 했다. UFC 214 출전이 성사됐다면 7개월 만에 복귀전이었다. UFC 측은 최두호의 출전 여부와 관련해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 정찬성, 라마스와 챔프전 불발

페더급 랭킹 5위인 정찬성(30·코리안좀비MMA)은 리카르도 라마스(35·미국)와 한국인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UFC 챔프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지난 2일 훈련 도중 무릎을 다쳐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복귀까지는 8개월 정도 소요된다.

2013년 8월 4일 조제 알도(31·브라질)와 페더급 타이틀 매치에서 어깨를 다친 정찬성은 재활과 군 복무를 거친 끝에 올해 2월 5일 데니스 버뮤데즈(31·미국)와 복귀전에서 어퍼컷 KO승으로 화려하게 UFC 무대에 복귀했다.

 

사진 UFC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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