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6470원이다. 그럼 내년 최저임금은 얼마나 될까. 오늘(15일) 오후 4시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3차 전원회의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다. 그동안 불참해 온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이 참석하기로 해 노동계, 사용자측, 공익위원들이 모두 참석하는 노사정 첫 회의가 시작된다.

 

◆ 노 “시급 1만원은 되야”vs 사 “최소한의 인상만”

노동계는 올해 협상에서 시간당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한다. 1인 가구 남성 노동자의 표준 생계비(월 219만원)를 토대로 최저임금 1만원은 최소한의 기본 생계를 보장해주는 금액일 뿐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반면 사용자 측은 인상폭을 최소화하는 데 전력한다는 방침이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은 경영난을 초래하는 동시에 고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논리를 편다.

정부 측은 양측의 의견을 청취하고 중재에 나선다. 문재인 대통령은 '2020년 최저임금 1만원'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이를 위해서는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부터 3차례에 걸쳐 매년 15.7%씩 올라야 가능하다.

올해 6470원에서 15.7%(약 1020원)가 인상되면 7500원 가량이 된다.

내년 최저임금의 법정 심의 기한은 오는 29일이며, 고용노동부는 8월5일까지 내년 최저임금을 고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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