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사진=연합뉴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첫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6.8원 내린 리터당 1257.7원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27.3원 내린 지난주와 비교하면 하락 폭이 다소 작아졌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도 지난주보다 16.8원 내린 리터당 1068.9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처럼 전주 대비 낙폭은 지난주(27.0원)보다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7.4원 하락한 리터당 1349.7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 대비 리터당 92.0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가는 리터당 1211.6원이었다.

전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2008년 12월 이후 약 12년 만에 리터당 1200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오피넷 일일 유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기름값 통계가 잡히는 전국 1만1376여개 주유소 가운데 2855여곳 주유소에서는 휘발유가 리터당 110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상표별로 보면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이 리터당 1231.2원으로 가장 낮았다. 자가상표 주유소도 리터당 1237.8원으로 비슷했다. 가장 비싼 SK에너지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269.8원이었다. 경유도 SK에너지 주유소가 가장 높은 리터당 1080.3원이었고, 알뜰주유소가 가장 낮은 1045.3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25.7달러로 전주 대비 7.6달러 올랐다. 한국석유공사는 “사우디의 5월 원유수출 감소 예상 및 주요국 경제 재개에 따른 수요회복 기대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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