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높고 습한 여름은 음식이 상하기 쉽다. 잠깐만 깜빡해도 곰팡이가 피거나 썩어버린다. 식중독에 걸리는 사람이 여름이 가장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여름엔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식중독을 예방하는 네 가지 생활 수칙들을 살펴본다.

 

 

1. 식재료 구매 순서

필요한 양만큼 구매하면 식재료가 상해서 버리게 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식재료를 살 때 순서를 정해 놓고 사면 좋다. 밀가루나 식용류 등 냉장 보관할 필요가 없는 식품부터 먼저 담는다. 그다음 과일, 채소 등과 햄, 어묵 등의 가공식품을 산다. 육류나 어패류 등 상하기 쉬운 재료는 마지막으로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

 

2. 재료 손질

재료를 손질할 때 모든 재료를 다 꺼내 놓고 손질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닭 등 가금류나 어패류는 따로 손질하는 게 좋다. 가금류나 어패류를 손질할 때 주변에 채소나 과일이 있다면 물이 튀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 만약 물이 튀었다면 채소나 과일을 날것으로 먹지 말고 깨끗이 씻도록 하자. 또, 재료마다 다른 칼과 도마를 사용하는 것도 식중독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다.

 

3. 조리

여름에는 음식을 생으로 먹기보다 가열해서 먹는 게 좋다. 특히 육류, 가금류, 달걀, 어패류 등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혀야 한다. 콩국수나 냉면 등을 먹기 위해 육수를 가열했다면 위생을 위해 신속하게 냉각하자. 용기를 여러 개 사용해 나눠 담으면 냉각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4. 음식 보관법

달걀

달걀은 수분이 많아 실온에서 잘 상한다. 냉장고에 잘 넣어두기만 하면 한 달 정도 보관할 수 있다.

생선 및 어패류

내장을 제거하고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한다. 손질한 생선에는 소금을 뿌려 한 마리씩 랩 혹은 비닐로 포장해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한다. 조개는 해감된 상태라면 소금물을 넣어 냉장보관하는 게 좋다.

채소 및 과일

채소는 씻은 것과 씻지 않은 것을 따로 구별해서 보관해야 한다. 채소에 묻은 흙에 오염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씻은 채소는 물기를 제거한 후 비닐이나 그릇에 밀폐 보관한다.

육류

육류는 큰 덩어리로 보관하기보다 소분해서 보관하는 게 좋다. 얇게 썬 고기는 표면적이 넓어서 빨리 상하니 진공 포장 후 냉장고에 두자.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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