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원에 이어 전진서, ‘부부의 세계’ 청소년 연기자가 사생활 논란에 휘말렸다.

‘부부의 세계’에 출연 중인 청소년 연기자들의 사생활이 연이어 구설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극중 전개상 두 배우의 갈등이 심화된 14회 방송 이후 벌어진 일이다.

먼저 논란이 된 건 해강 역의 정준원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준원이 친구들과 술자리로 추정되는 회동을 가진 정황, 그리고 흡연을 하는 모습이 포착된 사진이 게재되며 논란이 일었다. 2004년생인 정준원은 올해로 17세. 법적으로나 사회통념상 납득되기 어려웠다.

정준원의 경우 2011년 드라마 ‘시티헌터’를 통해 데뷔했다. 비록 청소년 연기자라고는 하지만 그간 ‘보이스’ ‘아버지가 이상해’ ‘위대한 쇼’, 영화 ‘변호인’ ‘악의 연대기’ 등 벌써 9년째 연기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7년에는 '아버지가 이상해'로 KBS 연기대상의 청소년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미 대중적인 인지도가 있는 정준원의 일탈에 소속사 다인엔터테인먼트는 “소속 배우의 관리에 미흡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현재 내부적으로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하지만 최근 청소년 일탈이 범죄로까지 이어지는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로 떠오르며 정준원에 대한 하차 요구까지 불거졌다. 이에 ‘부부의 세계’ 측은 “해강(정준원 분)의 출연 분량은 대본 상 지난주 방송된 14회가 마지막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준원에 대한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부부의 세계’에서 지선우(김희애), 이태오(박해준)의 아들로 등장하는 이준영 역의 전진서가 논란에 휘말렸다. 전진서는 페이스북에서 친구간에 나눈 대화가 캡쳐되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포됐다. 대화 도중 욕설이 오고간 점을 두고 경솔한 언행이라는 비판적인 시각이 나왔다.

다만 전진서의 경우처럼 흡연이나 음주 등 사회통념을 벗어나는 수준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욕설이 결코 잘한 일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아직 언어가 정제되지 않은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친구들 간에 오갈 수 있을 정도의 수위라는 반박이 나온다.

한편 ‘부부의 세계’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둔 상태다.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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