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의 불똥이 방송인 홍석천에게로 튀었다. 홍석천이 성소수자라는 점, 그리고 이태원에서 여러 사업체를 운영한다는 점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홍석천의 인스타그램에 이태원 클럽발 사태와 관련, 입장 표명을 해달라는 댓글이 빗발쳤다. 사실상 홍석천과 해당 사건이 전혀 무관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기세가 꺾여가던 코로나19 확산에 다시 불씨가 붙은데 대한 대중의 분노가 유명인에게로까지 이어진 것.

사진=홍석천 인스타그램

홍석천의 인스타그램에는 “예전에 신천지에 쓴소리하신것처럼 성소수자들에게도 쓴소리 부탁드립니다 홍석천님의 한마디가 영향력이 있으니까요. 자진해서 검사 다받고 동선공개 해서 죽기전에 좋은일한번 하라구요”, “게이모임에 관해 한마디 해주시면 그게 더 효과적일것 같습니다. 종교집단 시설에는 그렇게 공격적으로 공개적인 장소에 표현하시더니 게이모임과 관련해서도 한마디 해주실 것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등의 글이 이어졌다.

앞서 홍석천은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나자 “신천지분들 제발 자진해서 검진받으세여 당신들의 믿음에 뭐라 할 마음 없습니다 그러나 당신들의 지금의 이해할수없는 행동에는 화가나네여 심지어 우선검진도 해주는데 아직도 숨어있는 사람들이 이리 많다뇨”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네티즌들이 용인 66번째 환자가 방문한 곳이 게이 클럽이라고 알려진 데 따라, 성소수자인 홍석천에게 화살을 돌린 것. 홍석천을 향한 이같은 시선에 반박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입장을 표명해달라는 요구에 일부 네티즌들은 “그걸 개인이 왜 해야 됩니까”, “생각 좀 하고 사세요 그걸 개인이 왜 해야 됩니까 그 쪽 부터 하고 말하길”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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