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이 ‘풍문쇼’에 인터뷰에 응하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유천이 11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해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직접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박유천은 자신에 관련한 기사를 확인하냐는 말에 “잘을 못 보겠더라”라며 “제가 제 이름이 언급되는 기사를 찾아본다는 건 무서워서 전혀 그럴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 ‘풍문쇼’ 출연진들이 자신을 위한 진심어린 조언을 전하는 걸 보고 출연을 결심했다는 박유천은 “꼭 한번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를 (드리고 싶었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정말 죄송하다, 용서를 구하는 시간을 갖고는 싶다”라며 “그렇게 하는 것조차 큰 용기가 필요했다.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하고 계속 고민만 하고 지냈다”라고 근황을 밝혔다.

박유천은 “얼마 전에 ‘풍문쇼’에서 저를 다룬걸 봤다. 진짜 많은 고민을 하다가 사과를 드리면 어떨까 하는 계기가 된 거 같다. 언제까지 고민만 하고 결정을 못내리고 있는거보다 용기 내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보자는 생각을 했다”라며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채널A

긴 침묵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던 건 아니다, 아낄 입장도 아니다”라면서도 “어느 순간 제가 어떤 말을 대중에게 한다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웠고) ‘내가 이래도 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라고 해명했다.

그는 재차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 자체가 그 분들이 제 모습을 보고 ‘자기 마음 편하려고’ 그런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었다. 고민하는 기간동안사과를 드리고 싶은 마음은 평생 마음속에 갖고 가야 하는 거구나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 선뜻 그런 결정을 내릴 수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박유천은 SNS 활동 재개와 팬클럽 개설, 화보집 판매 등 최근 논란이 된 행보에 대해서 “저를 아직까지도 좋아해주는 분들이 계신다. 오랜시간 지켜봐주신 팬들을 위해서”라며 “데뷔 후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팬들에게 보답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제 근황을 그래도 궁금해 해주시는 분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복귀에 대한 질문에는 “비판 여론도 당연히 감당해야 되는 거고, 여론을 돌리는데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할지 모르고 또 돌아올지도 잘 모르겠다”라며 “용서해 달라고 말씀 드리는 게 염치가 없는 것 같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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