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얼굴을 통해 운명을 점치기도 하고 그 사람의 기분과 생각을 추측하기도 한다. 의학적으로 얼굴은 건강의 지도다. 얼굴에 난 뾰루지는 몸의 불균형 상태를 나타낸다. 뾰루지는 스트레스, 영양 결핍, 알레르기 등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호르몬의 문제다. 전문가들은 뾰루지가 난 위치에 따라 이 사람이 어디가 안 좋은지를 대강 짐작하기도 한다. 뾰루지 위치로 알 수 있는 건강 적신호 네 가지를 살펴본다.

 

 

1. 이마 - 식습관, 기관지 건강

이마에 뾰루지가 반복적으로 나면 우선 식습관부터 고쳐야 한다. 가공식품이나 기름진 음식 등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을 적게 먹으면 뾰루지를 완화할 수 있다. 또, 물을 많이 마시거나 숙면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편 이마의 뾰루지는 폐, 심장, 기관지 건강의 적신호를 뜻한다. 스트레스로 심장 활동이 지나치게 활발해지면 열이 올라 뾰루지가 난다.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이나 몸의 열을 낮추는 녹차나 대추차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2. 볼 - 호흡기, 간

볼에 생긴 뾰루지는 주로 스트레스가 원인이지만 흡연과 알레르기 때문에 생기기도 한다. 특히 호흡기에 문제가 일어났을 때 잘 생긴다. 녹색 채소를 많이 먹어 몸을 알칼리성으로 변화하는 게 좋다. 또, 육류나 유제품 섭취를 줄여야 한다.

특히 오른쪽 볼의 뾰루지는 폐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음을 의미한다. 삼백초차나 어성초차를 마시면 폐의 열을 내릴 수 있다. 왼쪽 볼의 뾰루지는 잦은 음주로 인해 간에 열이 쌓이면 나타난다. 충분한 휴식과 채소 섭취가 뾰루지 완화의 지름길이다.

 

 

3. 코 - 위, 소화기관

코 옆과 콧망울 주변은 위장을 가리킨다. 이 부분에 뾰루지가 났다면 위가 약해져 있을지도 모른다.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발생하기도 한다. 이때는 배를 따뜻하게 하고 둥글레차 등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4. 입·턱 - 호르몬 불균형, 자궁

입 주변과 턱은 얼굴에서 뾰루지가 가장 많이 나는 부위다. 원인은 호르몬 변화와 스트레스 때문인 경우가 많다.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 주기가 불규칙할 때도 뾰루지가 난다. 혈액 순환에 좋은 당귀차나 몸을 따뜻하게 하는 계피차, 쑥차 등을 추천한다.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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