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종식된 후 가장 하고 싶은 일로 대다수가 여행을 꼽고 있다. 당장 떠나기는 어렵지만, 추후 여행이 가능해졌을 때를 대비해 미리 방문할 곳을 알아보는 것도 좋겠다. 필리핀 관광부의 소개로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해소할 만한 즐거운 축제를 알아본다.

# 10월 - 마스카라 페스티벌

필리핀에서 가장 즐거운 축제를 꼽는다면 단연 ‘마스카라 페스티벌’이다. 이는 대중을 뜻하는 ‘매스(mass)’와 스페인어로 얼굴을 뜻하는 ‘카라(cara)’의 합성어로 필리핀 원주민의 민족 회복성을 기념하는 행사다. 

바콜로드 시의 대표적인 축제며, 올해 10월 5일부터 26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특히 25일은 마스카라 축제의 메인 행사인 스트릿 댄싱 경연대회와 펼쳐진다. 또한 해가 진 뒤, 전구로 장식된 마스크를 착용하고 퍼레이드를 하는 일렉트릭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 11월 - 히간테스 페스티벌

‘히간테스 페스티벌’은 매년 11월 리잘 주의 앙고노 지역에서 열리는 대형 종이 인형 행진 축제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 앙고노 마을 사람들은 어부들의 수호성인 산 클레멘테를 기리기 위해 약 3~5m에 이르는 대형 종이 인형을 메고 마을 중심지를 행진한다. 

지난 해 신촌에서 열렸던 필리핀 관광부의 ‘It’s more fun in the Philippines #FEEL THE PHIL’ 행사에서는 복서 영웅 파퀴아오, 호세 리살 등 필리핀의 대표적인 인물들이 대형 종이 인형으로 재현돼 퍼레이드를 진행하기도 했다. 페스티벌의 묘미는 퍼레이드 앞쪽에서 벌어지는 시원한 물싸움이다. 모르는 사람을 향해 물총을 겨누고 어울리다 보면 스트레스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질 것이다.

# 12월 - 산 페르난도 자이언트 랜턴 페스티벌 

필리핀 최대 등불 축제인 '산 페르난도 자이언트 랜턴 페스티벌'은 매년 12월 필리핀 팜팡가 주의 수도인 산 페르난도 시에서 개최된다. 한 달 동안 진행되는 랜턴 페스티벌을 통해 관광객들은 아름답고 다채로운 대형 랜턴을 볼 수 있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최되는 '자이언트 랜턴 페스티벌'에는 필리핀 각 지역에서 출품한 대형 랜턴이 전시된다. 성대한 규모와 화려함으로 CNN에서는 산 페르난도를 필리핀을 넘어 아시아의 ‘크리스마스 수도’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가장 밝고 아름다운 랜턴을 제작한 제작자를 선정하는 콘테스트다. 과거 페스티벌에선 작고 간단한 재료로 랜턴을 만들었지만, 최근에는 6m가 넘는 크기의 대형랜턴을 만들기도 해 볼거리가 풍성하다.

사진=필리핀관광부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