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아르바이트 지원자의 23.9%는 1년 이상 근무하는 ‘장기 아르바이트’에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돈벌이를 목적으로 하는 단기 아르바이트에서 벗어나 고정소득을 꾸준히 가져갈 수 있는 ‘일자리’로 아르바이트의 중심이 옮겨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올 2분기 동안 알바몬 온라인입사지원 시스템을 이용한 아르바이트 입사지원수 252만612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알바몬이 근무기간별로 입사지원 분포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지원자의 23.9%가 ▲1년 이상 근무하는 장기 아르바이트에 쏠려 있었다. 이어 ▲6개월~1년 근무가 17.9%를 차지, 전체 아르바이트 지원의 40% 이상이 6개월 이상 장기 알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6개월 근무가 16.2%로 그 뒤를 이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아르바이트의 종류에 따라 선호하는 근무기간도 다르게 나타났다. 1년 이상 장기 아르바이트의 지원 비중이 가장 높았던 알바 직종을 살펴보면 △공인중개로 전체 공인중개 알바 지원자의 81.9%가 1년 이상 근무에 지원하고 있었다.

이어 △화물∙중장비∙특수차(77.2%), △고객상담∙인바운드(66.4%), △텔레마케팅∙아웃바운드(65.8%), △약국(64.6%)이 순서대로 1년 이상 장기 근무직 비중이 높은 알바 직종 TOP5에 이름을 올렸다.

6개월~1년 근무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중장기 알바는 △오락실∙게임장(44.5%)으로 조사됐다. 이어 △방문∙학습지(43.2%), △스크린골프(42.8%), △바리스타(42.3%), △커피전문점(41.8%) 등이 뒤따랐다. 업무가 많지 않고 비교적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일할 수 있는 이른바 ‘꿀보직 알바’로 불린다.

3개월~6개월 근무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알바는 전형적인 대학생 선호 알바로 1위를 △스터디룸∙독서실∙고시원 알바(57.9%)가 차지한 데 이어 △PC방(54.5%), △치킨전문점(45.6%), △패밀리레스토랑(45.0%), △뷰티∙헬스스토어(44.9%)가 뒤따랐다.

1주일 이하 단기 근무 선호가 가장 높았던 알바직종은 △판촉도우미로 지원자의 60.1%가 1주일 이하 근무에 지원하고 있었다. △전단지 배포(43.5%), △나레이터모델(43.1%), △전시∙컨벤션∙세미나(40.4%)도 40% 이상의 지원자가 1주일 이하 근무에 지원하고 있었다.

단 하루만 근무하는 하루 알바 지원비중이 가장 높은 알바는 △보조출연∙방청(71.8%)이었다. △영화∙공연(50.6%), △이벤트∙행사 스탭(48.8%), △전시∙컨벤션∙세미나(45.5%)도 하루 알바 비중이 높은 알바 직종으로 순위에 들었다.

알바몬 변지성 팀장은 “경기침체에 따른 구직난이 계속되면서 중장년 이상 구직자를 중심으로 1년 이상 꾸준히 일할 수 있는 장기 아르바이트를 찾는 구직자가 증가한 결과 1년 이상 장기 알바 지원비중이 전체 지원자수의 4분의 1까지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진= 알바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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