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에 친환경 일자리 창출 초점을 맞춘 ‘그린 뉴딜’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20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최근 관계부처로부터 그린 뉴딜 사업과 관련한 합동 서면 보고를 받고 검토한 끝에 “그린 뉴딜은 우리가 가야 할 길임이 분명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린 뉴딜은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책을 뜻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한국판 뉴딜의 구체적인 사업으로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국가기반시설 스마트화 등을 제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부 등을 포함한 관계 부처로부터 그린 뉴딜 사업과 관련한 합동 서면보고를 받은 뒤 “그린 뉴딜은 국제 사회와 시민 사회의 요구를 감안하더라도 인정할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국판 뉴딜 사업에 그린 뉴딜을 주요 사업으로 포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한국판 뉴딜에 그린 뉴딜을 포함하기로 함에 따라 일자리 창출 국가프로젝트인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그린 뉴딜도 구체화할 전망이다. 강 대변인은 “청와대 정책실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협의 통해 한국판 뉴딜은 크게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사업으로 밑그림이 정리됐다”며 “그린 뉴딜 사업의 구체적 내용은 정부 부처가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 뉴딜의 일부 사업은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될 예정이다. 그린 뉴딜의 구체적 사업은 다음 달 중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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