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전 세계 28개국 1만7079명을 대상으로 가족여행 조사한 결과 한국 청소년은 전 세계 주요 28개국 중 가족여행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에 2번 이상 가족여행을 가는가?’란 질문에 한국과 태국은 10명 중 7명 이상(각각 74%)이 간다고 답해 공동 1위를 했다. 2위는 멕시코(66%), 3위는 일본(57%)과 인도(57%)였다.

아시아 국가의 청소년들은 대체적으로 가족여행을 자주 간다고 응답했으나 홍콩(29%)만은 예외로 전 세계에서 가장 드물게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유럽과 미국의 청소년은 절반 정도만 연중 2번 이상 가족여행을 한다고 답했다. 프랑스 51%, 스웨덴 47%, 미국 45% 였다.

 

■ 한국, 최고의 여행 동반자는 자녀

한국 부모의 68%는 가장 선호하는 여행 동반자로 자녀를 선택했다. 브라질(61%)과 스웨덴(60%) 부모도 자녀와의 여행을 선호했다. 반면 부모와의 여행은 그다지 선호하지 않았다. 태국(24%), 인도(18%), 말레이시아(16%), 한국(15%)은 그나마 다른 나라에 비해 부모와의 여행 선호도가 높았으나 자녀와의 선호도에 비하면 낮은 수치다. 핀란드는 0%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가 없는 성인의 경우 부모와의 여행 선호도가 태국(59%), 말레이시아(38%), 싱가포르(36%), 한국(33%) 순으로 유자녀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 유럽·남미 ‘부부여행’...아시아 ‘아이 동반’ 선호

유럽과 남미 지역은 배우자와의 친밀감 형성을 위해 배우자와 둘만의 여행을 하고 싶다고 답한 사람이 많았다. 핀란드(82%), 멕시코(64%), 스페인(56%), 브라질(53%) 순이었다. 반면 아시아 대부분 국가의 부모들은 아이와 떠나는 것을 선호했다. 한국과 태국 부모는 각각 8%와 6%만 둘이 떠나고 싶다고 답했다.

 

 

■ 아이와 여행 후회하는 순간? 기내에서 짜증낼 때

인도(22%)와 미국인(17%)은 장거리 비행에 아이를 동행시킨 것에 대해 후회한적이 있다고 답했다. 비행 중 짜증을 내거나 울 때, 다른 승객이나 승무원에게 피해를 줄 때, 구토를 일으킬 때 등 다양한 이유가 있었다.

 

■ 가장 행복한 기억은 가족여행

응답자 대부분은 자신의 가장 행복한 추억이 가족여행 경험에서 기인했다고 답했다. 특히 청소년들은 성인 응답자보다 가족여행에 대한 행복감이 높았다. 가족여행을 통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추억이 생겨났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태국(79%), 말레이시아(78%), 브라질(76%), 한국(70%) 순으로 많았고 일본(44%)과 홍콩(48%)은 가장 적었다. 부모도 비슷했다. 태국(82%), 말레이시아(81%), 한국(74%), 브라질(69%) 순으로 가족여행에서 행복한 추억이 생겨났다고 답했다.

사진= 익스피디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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