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감독이 ‘뭉쳐야찬다’에 출연한다.

31일 밤 9시 방송되는 JTBC ‘뭉쳐야찬다’에 췌장암 투병 중인 유상철 감독이 출연한다.

사진=JTBC

지난해 11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에도 인천 유나이티드FC의 1부 리그 잔류를 성공시키며 팬들과 약속을 지킨 유상철 감독. 이후 본격적인 항암 치료에 들어가며 모든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6개월여 만에 유상철 감독이 ‘뭉쳐야 찬다’ 출연 소식을 전하며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많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건강한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꼭 다시 서고 싶다”는 유상철 감독의 바람을 이뤄주기 위해 '뭉쳐야 찬다' 제작진은 유상철 감독의 항암 치료 일정과 컨디션을 체크하며 오랜 시간동안 스케줄을 조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운드 위에 있는 시간이 최고의 행복”이라며 축구 사랑을 보인 유상철 감독을 응원하기 위해 그와 최고의 순간을 함께했던 최진철, 이운재, 송종국, 이천수 등 2002 월드컵 동료들과 국가대표 선수들도 함께 모여 감격의 재회를 했다고.     

유상철 감독 췌장암 진단을 받은 후 구단팬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인천의 감독으로 부임할 때 저는 인천 팬 여러분께 ‘반드시 K리그 1 무대에 잔류하겠다’라는 약속을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성남원정을 마치고 병원으로 향하기 전 선수들에게 ‘빨리 치료를 마치고서 그라운드에 다시 돌아오겠다’라는 약속을 하기도 했습니다”라며 “이후에 저는 1차 치료를 마치고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와 선수들에게 ‘나는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습니다. 병원에 있으면서 역시 현장에 있을 때가 가장 좋았다는 걸 느꼈던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으로도 저는 계속해서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제가 맡은 바 임무를 다함과 동시에 우리 선수들, 스태프들과 함께 그라운드 안에서 어울리며 저 자신도 긍정의 힘을 받고자 합니다”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축구팬들은 응원하는 구단을 떠나 유상철 감독의 이같은 의지와 책임감에 뜨거운 응원을 보내며 그의 완쾌를 한 뜻으로 기원했다.

한편 췌장암 투병 중에도 밝은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선 유상철 감독과 그를 응원하는 동료들 그리고 ‘어쩌다FC’ 스포츠 전설들이 함께 한 JTBC '뭉쳐야 찬다‘는 오는 5월 31일(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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