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를 마지막으로 퇴임하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거론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문 의장은 국회 사랑재에서 퇴임 기자간담회를 열어 “21대 국회의 성공적 작품 가지고 과감하게 통합의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겁내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화합의) 적기라고 생각한다. 그중에는 물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상당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모든 지도자가 초반에 적폐 청산을 가지고 시작하는데, 이것이 지루해지면 정치 보복의 연장이라고 말하는 세력이 늘어나고 개혁 자체의 동력이 상실된다”며 “그걸(사면) 하라는 게 아니다. 판단은 대통령이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정농단과 국정원 특수활동비 뇌물 수수 사건으로 재판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뇌물 및 국고손실 혐의 등으로 35년형을 구형받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횡령과 뇌물 혐의로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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