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을 자주 먹는 자취생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조리기구는 단연 전자레인지다. 프로자취러들은 밥솥은 몰라도 전자레인지는 꼭 챙기라고 조언한다. 전자레인지는 물티슈와 함께 자취생의 생활필수품으로 꼽히고 있다. 매일 한 번 씩은 사용하게 되는 기계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전자레인지에 대해 잘못된 상식을 갖고 있다. 전자레인지의 오해와 진실 여섯 가지를 살펴본다.

 

 

1. 전자레인지는 영양분을 파괴한다? NO!

음식을 데우는 과정에서 영양소가 일부 손실되긴 하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전자레인지로 요리하면 삶거나 튀길 때보다 영양 손실이 적다. 열에 노출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이다. 일례로, 시금치를 가스레인지로 조리하면 엽산의 70%가 빠져나가지만,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면 엽산이 거의 빠져나가지 않는다.

하지만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표시가 없는 용기를 사용하면 음식에 화학 성분이 들어가 몸에 좋지 않을 수 있다. 또, 너무 오래 사용하면 다른 기구를 사용할 때와 같이 영양분이 파괴되기도 한다.

 

2. 전자레인지는 음식물에 발암물질을 생성한다? NO!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데우면 그 과정에서 화학 작용이 일어나 발암 물질이 만들어진다는 설이 있다. 음식이 조리 과정에서 발암 물질을 생성하는 일은 탔을 때 뿐이다. 음식을 태우면 성분의 변화가 일어나 벤조피린 등의 발암물질이 생긴다. 가스레인지는 음식물을 겉부터 익혀 태우는 일이 흔하지만 전자레인지는 겉과 속을 동시에 익히기 때문에 타는 경우가 드물어 오히려 더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3. 전자레인지의 전자파는 인체에 유해하다? YES!

전자레인지의 전자파는 미량이긴 하나 기계 앞 10cm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기계에서 최소 30cm 이상 떨어져 있기를 권한다. 특히, 사람의 눈은 민감하므로 전자레인지가 작동 중일 때 가까운 거리에서 내부를 들여다 보는 것은 삼가야 한다.

 

4. 플라스틱 용기를 넣으면 암을 유발한다? YES!

전자레인지 자체는 암을 유발하는 성분을 만들기 힘들다. 하지만 사용하는 용기에 따라서는 그럴 수 있다. 컵라면 용기로 흔히 사용되는 폴리스티렌이나 금속제 그릇, 알루미늄 호일 등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조리하면 환경호르몬이 배출될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다. 전자레인지에는 전용 용기만 사용하는 게 좋다.

 

5. 아무 것도 안 넣고 돌리면 위험하다? YES!

전자레인지에서 방출되는 마이크로파는 음식에 흡수되도록 설계됐다. 그런데 전자레인지 안에 아무것도 없으면 마이크로파가 기계로 흡수될 위험이 높아. 이는 결과적으로 기계 고장으로 이어져 사고로 연결되기도 한다.

 

6. 고무 패킹이 닳으면 전자파가 새어나올 수 있다? YES!

전자레인지 문에는 완충작용을 하는 고무 패킹이 있다. 고무 패킹은 완충 작용도 하지만 전자파를 막는 역할도 한다. 제품을 오래 사용하면 이 부분이 닳아 전자파가 샐 수 있으니 꼼꼼하게 관리해야 한다.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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