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빨간 사춘기 - 남이 될 수 있을까 MV 中 한 장면

'롱런 대세'와 '신흥 대세'가 맞붙었다. 데뷔 11년 차, 남성 솔로 아티스트로는 독보적인 저력을 발휘하는 지드래곤이 타이틀곡 '무제'로 2주 연속 음원차트를 장악하고 있다. 여기에 발매하는 곡마다 온라인 차트 롱런을 유지하며 높은 음원 성과를 거두고 있는 신흥 대세 '볼빨간사춘기'가 6월 셋째주 전격 컴백해 지드래곤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과연 다음주에도 오늘의 음원 순위가 그대로 유지될 수 있을까.


네이버 뮤직 6월 셋째주 주간차트 TOP 10
2017년 6월 12일 ~ 2017년 6월 18일

1. G-DRAGON - 무제(無題)

발매 첫 주 1위로 진입한 '무제(無題)'가 2주 연속 왕좌를 차지하고 있다. 지드래곤이 선사하는 감성적인 슬로우 곡 '무제'는 지난 8일 공개된 직후부터 지금까지 음원차트를 휩쓸며 지드래곤의 명성을 다시금 떨치고 있다. 기존 강렬한 랩을 선보였던 그의 모습과 달리 애틋한 보이스를 선사하는 곡으로, 특히 ‘제발 단 한 번이라도볼 수 있다면 내 모든 걸 다 잃어도 괜찮아’라는 후렴구가 리스너들의 귓가를 촉촉하게 적셔준다.

2. 볼빨간사춘기 - 남이 될 수 있을까

사랑과 이별, 그 사이에서 우리는 정말 남이 될 수 있을까? 이별한 커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볼빨간사춘기의 '남이 될 수 있을까'가 화제다. 이번주 2위를 기록한 이 곡은 이별에 가까워진 남녀가 겪게 되는 상황과 감정들을 솔직하고 섬세하게 그려낸다. 듀엣곡의 장점을 살려 볼빨간사춘기 안지영과 스무살이 이야기를 주고받듯 이어지는 곡 전개가 매력적이다.

3. 국민의 아들 - NEVER

‘프로듀스101 시즌2’이 화려하게 막을 내린 가운데, 최종 11인에 들지 못한 김종현을 포함한 국민의 아들 팀의 노래 'NEVER'가 아직도 음원차트 위에서 높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번주 3위를 거머쥔 'NEVER'는 현아가 소속된 트리플H가 작사, 작곡한 곡으로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지만 어떻게든 잊으려고 하는 한 남자의 절규가 담긴 딥하우스 장르의 곡이다. 첫 공개 당시 화려한 퍼포먼스, 그리고 애절한 가사로 시청자를 비롯한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았다.

4. 트와이스 - SIGNAL

찌릿, 찌릿! 트와이스의 'SIGNAL'은 지난주 3위에서 이번주 4위로 순위가 한 계단 내려앉았다. 손가락을 활용한 귀엽고 유니크한 안무가 돋보이는 트와이스의 이번 신곡 '시그널'은 트와이스 데뷔 후 처음으로 박진영의 곡을 타이틀 곡으로 내세워 화제를 모았은 곡이다. 여기에 4단 하트 춤 등 귀엽고 사랑스러운 퍼포먼스로 여덕 남덕 할 것 없이 모든 리스너들을 매료시키는 중이다. 시그널 보내~♪ 

5. 볼빨간사춘기 - 처음부터 너와 나

볼빨간사춘기가 부른 드라마 OST가 뜬금없이 컴백곡 버프를 받고 신나게 음원 역주행을 하는 중이다. 유승호, 김소현, 엘 주연의 MBC 드라마 '군주' OST '처음부터 너와 나'가 바로 그것. 한달 전 발매된 이 노래는 볼빨간사춘기 특유의 개성 넘치는 보컬과 아름다운 가사가 돋보이는 미디움 템포의 곡이다. 이미 오래전 부터 시작됐을 거라며 상대방과의 인연을 짐작하는 내용의 곡으로, 볼빨간사춘기의 소녀스러움이 곡의 매력을 더욱 극대화시킨다.

6. 싸이 - New Face

지난주 4위에 머물렀던 'New Face'가 이번주에는 지드래곤, 볼빨간사춘기 '프듀' 국민의 아들에 밀려 6위로 내려앉았다. 비트 위를 수놓는 싸이의 속사포 랩이 돋보이는 'New Face'는 새로운 이성과의 설레는 만남을 해학적으로 풀어낸 가사로 리스너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가요 특유의 마이너 감성이 드러나는 멜로디와 랩플로우에서 싸이의 진가가 드러나는 곡이며, 후렴구의 흥겨운 퍼커션 리듬과 중독성 있는 훅 멜로디가 취향을 난사한다.

7. 아이유 - 팔레트

아이유의 롱런은 도대체 언제까지 이어질 지 궁금할 지경이다. 쨍쨍 내리쬐는 햇빛도 포근함으로 탈바꿈 시킬 것만 같은 곡 '팔레트'가 이번주에도 7위에 오르며 차트인에 성공했다. 스물다섯살 아이유의 이야기를 담은 '팔레트'는 빅뱅 지드래곤의 콜라보로 화제를 모은 곡이다. 스물다섯살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아이유의 가사는 물론 독보적인 음색과 연장자의 시선에서 조언을 하듯 조근조근 이어지는 지드래곤의 래핑이 특징이다.

8. 젝스키스 - 아프지 마요

마찬가지로 롱런하고 있는 젝스키스의 '아프지 마요'는 지난주 6위에서 이번주는 8위로 내려앉았다. 애절한 멜로디와 심플하면서도 진솔한 가사가 돋보이는 발라드 ‘아프지 마요’는 YG 소속 뮤지션 에픽하이의 타블로와 퓨처 바운스가 공동으로 작곡하고, 가사 잘 쓰기로 유명한 타블로가 작사로 참여하며 젝스키스 팬들은 물론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공개와 함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젝스키스를 향한 대중들의 향수와 기대감에 부흥했다.

9. 싸이 - I LUV IT

초반 'NEW FACE'보다 더 높은 관심을 받던 'I LUV IT'은 지난주 8위에서 이번주 9위로 순위가 한계단 하락했다. '좋아하는 것'에 대한 싸이의 고찰이 해학적으로 묻어나는 'I LUV IT'은 중독성 있는 일렉트로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여름을 강타하기 제격인 장르다. 작사와 작곡에 대세 뮤지션 ZICO와 프로듀서 Pop Time이 참여해 팬들의 기대치를 한층 높인 바 있다.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자극적인 펀치라인이 리스너들을 매혹시켰다.

10. G-DRAGON - SUPER STAR

지드래곤의 신보 속 또 다른 수록곡 'SUPER STAR'가 발매 첫 주 9위로 진입하더니, 이번주에도 10위권에 머물며 스너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1988년 빈티지에 집착하는 지드래곤은 으리으리한 집, 슈퍼카, 돈, 명예 등을 모조리 갖춰도 공허할 수밖에 없는 순간들에 대해 설명한다. "I need somebody I ain’t got nobody"라는 가사는 현재 지드래곤의 처한 상황을 묘사하며 묘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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