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를 등에 업고 ‘빅6’를 위협하게 됐다.

로이터=연합뉴스

22일(한국시각) 영국 더 선은 EPL 사무국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뉴캐슬 유나이티드 인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6월 1일 최종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인수 대금은 3억파운드(약 4500억원)”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3월부터 영국 현지 언론들은 어맨다 스테이블리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영국 5대 부호로 꼽히는 루벤 형제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뉴캐슬 구단주와 인수 협상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후 EPL 사무국에서 이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고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뉴캐슬은 막대한 자본을 자랑하는 구단이 된다. PIF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곳으로, 자산 규모는 3200억파운드(약 480조)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맨체스터 시티의 셰이크 만수르(232억파운드)보다 10배 이상 되는 자금력이다.

뉴캐슬이 이 자본으로 다음 이적시장에서 스쿼드를 강화한다면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아스날, 첼시, 리버풀 등 이른바 빅6를 위협할 수 있다. 또한 90년대 초중반 전성기를 되찾을 수 있다.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지휘하는 뉴캐슬은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9승 8무 12패(승점 35점)로 1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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