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평년 기온을 웃도는 역대급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고되면서 국내 호텔들은 빙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가성비와 건강, 언택트 소비문화까지 고려한 차별화된 전략이 눈에띈다.

# 빙수도 뷔페로? 가성비-가심비 강화 

무제한 빙수 뷔페부터 빙수 애프터눈티까지 가성비와 가심비를 강화한 이색 프로모션이 눈길을 끈다.

아트테인먼트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스위트 & 스노위 디저트 뷔페’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즉석에서 갈아주는 우유 얼음 위에 다양한 토핑을 올려 D.I.Y. 스타일로 즐기는 빙수뿐만 아니라 감각적인 비주얼의 디저트, 풍미 깊은 세이보리 런치 메뉴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디저트는 피칸 파이, 치즈 케이크, 티라미수, 마카롱 등 총 12종, 세이보리 메뉴는 안창살 스테이크, 타코 치킨, 허니 마리네이드 삼겹살과 그릴 새우 요리 등 10여 종이 준비된다. 프로모션 기간은 오는 7월 12일까지며 매주 주말 12시부터 15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여름철 인기 과일 망고로 만든 다양한 디저트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망고 스튜디오’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브라세리 THE 26에서 오는 23일부터 주말 한정으로 진행한다.

태국의 대표 망고 디저트인 스티키 라이스를 비롯해 망고 치즈 케이크, 망고 쿠키 슈, 망고 티라미수 등 디저트 전문 파티시에가 선보이는 18여 종의 디저트가 제공된다. 운영 시간은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다. 

롯데호텔서울은 향수 브랜드 아쿠아 디 파르마와 협업을 통해 ‘2020 머스트 비 트로피컬: 더 퍼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페닌슐라 라운지 앤 바에서 오는 8월 31일까지 운영한다. 

2인용 ‘아쿠아 트레이’ 패키지의 경우 빙수(망고·멜론 중 택1)와 함께 독창적인 디저트 14종이 제공된다. 디저트는 아쿠아 디 파르마 특유의 향수병 디자인을 본뜬 옐로우 컬러의 트레이에 제공돼 시각적 만족감을 더했다. 

# 건강재료 활용, 빙수로 면역력 강화

코로나19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며 건강 재료를 활용한 빙수들도 다채롭게 출시되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라운지 파라다이스는 숙성시킨 토마토에 바질 셔벗을 곁들인 ‘또바 빙수’를 선보인다. ‘또바 빙수‘는 국내산 대추토마토를 4일간 햇볕에 말린 뒤 4일간 꿀에 절이는 숙성 과정을 거쳐 완성된 빙수다. 

토마토는 햇볕에 숙성시키면 면역력 향상을 돕는 비타민C와 리코펜의 양이 증가해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곱게 간 눈꽃 얼음 위에 달콤한 대추토마토 마리네이드와 시원한 바질 셔벗을 얹어 독특하면서도 조화로운 맛을 자랑한다.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의 컨템퍼러리 레스토랑 파크카페에서는 피로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좋은 천연 밀랍 벌집 꿀과 국산 팥의 조화를 즐길 수 있는 ‘꿀벌 빙수’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꿀벌이 꿀을 채취하는 모습을 연상케 하는 벌집 꿀과 장독대 안에 가득 담긴 국산 팥이 고소한 우유 플레이크와 만나 시원한 달콤함을 선사한다. 이용 고객에게는 자연 유래 성분으로 만들어져 풍부한 영양과 보습을 선사하는 ‘버츠비 립밤 트리오 에디션3’도 증정한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더 라운지에서 인삼정과와 꿀을 곁들인 ‘와일드 허니 & 진생 빙수’를 선보인다. 밀크 아이스 위에 달콤하게 꿀에 버무리고 향긋한 유자 향을 가미시킨 인삼정과와 호텔 로고가 새겨진 미니 초콜릿이 올려진다. 

그 위에 셰프가 직접 만든 인삼 젤라또와 벌집 꿀이 토핑으로 올라가 인삼의 맛과 향, 꿀의 달콤함을 극대화한다. 홈메이드 단팥과 벌집 꿀, 꿀 인삼 소스가 사이드로 준비돼 원하는 대로 믹스해 즐길 수 있다. 

# 빙수도 ‘거리 두기’, 1인용 빙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비대면 트렌트에 다라 1인용 빙수도 출시됐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양 호텔 1층 로비 라운지에서 판매되는 2~3인용 빙수 메뉴를 올해는 1인용으로도 선보인다.

호텔 그랜드 델리에서 판매하는 '투고 빙수’는 ‘망고 빙수’와 ‘클래식 빙수’ 2가지로 판매한다. 올해는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호텔 자체 PB커피인 디골드까지 포함된 패키지 상품도 출시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올해 ‘1인 수박 빙수’를 판매한다. ‘수박 빙수‘는 경상북도 고령군 우곡 지역에서 자란 수박을 이용해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수박의 달콤한 과즙을 얼음으로 얼려 소복하게 올리고, 수박 씨는 초콜릿으로 표현했다. 

사진=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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