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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부부의 세계’ 이학주 “불나방 박인규, 이런 결말이 맞는 거 같아요”

①에 이어서…

“박인규가 불나방같다고 여겼기 때문에 죽음으로 가는 결말이 맞다고 생각했어요. 민현서를 생각했을 때는 그냥없어졌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고리를 끊어냈더,니 죽음으로서 평생 각인된 거잖아요. 민현서가 과연 고산을 떠나서 잘 살 수 있었을까 싶어요. 박인규 때문에 또 엄청 고통스러웠을 거 같아요. 그렇게 나중을 생각해보면 현서가 안 됐더라고요. 도망 쳤더니 죽음으로 돌아 왔으니까요. 그걸 극복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을까 싶어요”

마지막까지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린 박인규는 죽음 뒤에도 미스터리를 남겼다. 배우 입장에서는 이렇게 강렬한 임팩트의 배역을 맡는 게 행운일 수도 있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깊게 각인될 수 있기 때문.

“이런 드라마를 만나는 일이 다신 없을 수도 있고, 한번 더 오면 감사한 거고, 더 많이 오면 축복받은 거라고 생각을해요. 하지만 좋았던 기억, 그 정도인 거 같아요. 이후에도 열심히 할 뿐인 거고, 다음 작품도 잘 됐으면 좋겠다. 그렇게 막연한 생각은 가지고 있어요. 지금이 기이한 일인 거 같아요”

이학주는 ‘부부의 세계’에 이어 25일부터 JTBC ‘야식남녀’로 다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박인규의 그림자를 완전히 씻어내고 겉은 까칠하지만 속은 따뜻한 반전 매력의 디자이너를 맡았다. 매 작품마다 자신이 맡은 역할을 120% 소화해내고 있는 이학주는 도전하고 싶은 장르로 꽁트와 멜로를 꼽았다.

“제가 좋아하는 영화가 ‘8월의 크리스마스’인데 언젠가는 멜로, 로맨스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유쾌한 캐릭터 연기는 오정세 선배님이 너무 재미있게 잘하시는 거 같아요. 그 안에 진지함도 있잖아요. 그런 총체가 ‘동백꽃 필 무렵’에서 나온 캐릭터였던 거 같아요. 정말 대단한 거 같아요”

배우가 아닌 평범한 이학주도 궁금했다. 어떤 사춘기를 보냈는지 묻는 말에 그는 “너무 평범한 친구였어요”라고 답했다.

“일단 작고 왜소했어요. 애들한테 귀여움 받았던 거 같아요. 축구하는 걸 좋아했고, 고등학교 2학년때까지는 공부 안하고 게임만 했어요. 고등학교 2학년때 과외 선생님이 너는 안될 거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아니야, 난 할 수 있어하고 그 과외를 그만둔뒤에 인강을 신청해서 공부를 열심히 했어요. 고2~고3 때는 공부만 했던 거 같아요”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해서 이학주는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다. 하지만 연기가 아닌 연출에 마음이 있었고, 우연히 접하게 된 연기가 오늘날의 이학주를 만들었다.

“막연하게 TV, 영화 종사자가 되고 싶었어요. 입학을 했는데 연기 수업이 전공 필수더라고요. 너무 하기 싫었는데 앞에 나가서 하다보니 재미를 느낀 거죠. 감정을 많이 표현하는 스타일이 아니였는데 연기할 때 후련함 같은 게 있었어요. 그게 재미있더라고요. 군대에 갔는데 그 생각이 많이 나서 연기를 하겠다고 마음 먹엇어요. 그래서 제대하고 3학년때부터 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거 같아요”

이제 ‘부부의 세계’를 뒤로하고 새로운 작품에 매진할 이학주. 끝으로 배우가 본 ‘부부의 세계’ 인기요인에 대해 물었다.

“머리카락 한 올에서 시작하는게 흡인력 있었던 거 같아요. 지선우가 이태오의 차 트렁크를 여는 순간 확 빨려 들어가는 드라마인거 같아요. 거기까지 보는 순간 뒷이야기를 안볼 수 없지 않았나. 전개를 보면 볼수록 어디로 갈지 모르겠어요. 여기서 끝나는 드라마인가 하는 작품이다 보니까. 그런 이야기들이 재미있고, 감독님도 연출을 엄청 잘하신거 같아요. 모든게 되게 잘 맞아 떨어진 거 같아요”

 

사진=SM C&C

강보라 기자  mist.diego@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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