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MC 유재석이 그간 억눌러왔던 ‘깐족’ 매력을 폭발시키며 시청자 웃음보를 강타했다.

 

 

22일 방영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는 1부 ‘해투동- 내 인생의 황금기’와 2부 ‘전설의 조동아리- 공포의 쿵쿵따 1탄’으로 꾸며졌다. ‘전설의 조동아리’에선 하이라이트 윤두준-손동운, 에이핑크 보미가 출연해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재석의 변신이 돋보였다. 젠틀한 국민MC가 아닌 ‘깐족막내’로서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2002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레전드 예능 ‘공포의 쿵쿵따’를 부활시킬 것을 알렸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김용만은 뜻밖의 음모론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바로 “지난주에도 유재석씨가 했던 코너이고, 유재석이 했던 코너만 계속하는데 이거 괜찮겠냐”고 이의를 제기했다. 지석진 역시 “텃세 부리는 거 아니냐”며 거들었다. 그러자 유재석은 “이걸 텃세로 보세요? 제가 그만큼 잘한 게 많다는 얘깁니다”라며 어깨를 으쓱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조동아리 멤버들은 유재석이 과거의 ‘깐족이’로 돌아갈 것을 요구했다. 박수홍은 “나는 유재석씨가 진행의 십자가를 내려놓고 예전의 재미있었던 깐족이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며 속내를 드러냈고, 급기야 김용만은 유재석에게 “너를 사하노라”라며 안수기도를 해줬다. 이어 박수홍이 “너를 깐족이로 재탄생시키노라”라고 말하자, 유재석은 기다렸다는 듯이 “알았다”면서 박수홍의 귀를 잡아당기며 장난기를 폭발시켰다.

 

 

조동아리 형들 앞에서 귀여운 막내로 돌아간 유재석의 모습 역시 색다른 재미 포인트였다. 김수용은 유재석을 향해 “둘리춤 좀 춰봐”라며 애교를 강요(?)했고, 둘리춤을 추는 유재석을 향해 “아이 귀엽다”라며 박수를 치고, 엉덩이를 토닥거려줬다.

짓궂은 형들의 장난에 발끈한 유재석은 박수홍을 향해 “옛날 같았으면 형은 머리에 댕기 매달고 있는 거다. 우리는 다 상투 틀었는데”란 디스로 다시금 깐족모드를 가동시켰다.

 

사진설명= KBS2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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