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 마진거래 VIP 리딩방에서도 높은 적중률은 일어나지 않았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신종 재테크에 대해 파헤쳤다. 소액으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FX 마진거래가 인기 품목 중 하나였다. 일확천금을 얻는 방법은 어렵지 않았다. 매수, 매도만 잘 누르면 됐다. 상담사가 그래프를 보고 리딩하는대로 투자자들이 결정한다. 생각보다 단순한 투자 방식. 하지만 한가지 의아한 점이 있었다.

1만원으로 수익을 얻을시 13%가 수수료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기성 투자 상품들 중에는 이런 방식이 없다”고 했다. 전문가들도 처음 접해본다는 신개념 재테크 상품. 설마 그 진짜 얼굴이 드러나지 않은 건 아닐까. 20년 가까이 환율 그래프만 봤다는 전문가. 그는 “실제 증권사 그래프와 동일하다”고 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FX 마진거래 그래프를 본 뒤 전문가는 “매수 쪽으로 갈거다. 급격하게 아래쪽으로 내려오고 있다. 급락했을 때는 일정한 반등이 있다”고 했다. 그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뜻밖에도 매수는 실패했다. 20분 분석 끝에 또 매수매도를 했지만 또 실패했다. 결과는 절반의 성공. 20년 경력 전문가의 실패 요인은 뭘까. 전문가는 “외환딜러들이 하는 방식과 전혀 다르다”고 했다.

그는 “파운드, 호주달러만 조합된 거는 생소했다”고 했다. 업체 관계자는 “기존에 하는 분들은 생소하지 않다”고 답했다. 1분 단위 짧은 거래에 대해서도 “환율 흐름이 어떻게 될 건지, 주식이 올라가면 환율 떨어지는 건 아시죠?”라고 해 전문가를 당황케 했다. 업체 관계자는 VIP 리딩방을 거론하기도 했다.

채팅방에는 많은 투자자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첫 번째 리딩에서 매수를 선택한 상담사. 결과는 매수였다. 중간 집계 결과 4승 1패. 높은 적중률의 비결이 알고 싶어질 때 다섯 번 연속 빗나간 상담사의 예상. 결국 상담사는 리딩을 하지 않고 아무 말 없었다. 연락도 두절됐다. 전문가는 “분 단위 예측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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