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전쟁 억제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24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 개최 소식을 알렸다. 이 회의는 김정은 위원장이 지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이번 회의에서 "국가무력 건설과 발전의 총적 요구에 따라 나라의 핵전쟁 억제력을 한층 강화하고 전략 무력을 고도의 격동 상태에서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방침들이 제시됐다"고 전했다며 "인민군 포병의 화력 타격 능력을 결정적으로 높이는 중대한 조치들도 취해졌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연초부터 연초부터 포병 부대 훈련을 수차례 직접 참관하는 등 포병 전력 강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또 통신은 회의에서 "무력의 군사정치 활동에서 나타나는 일련의 편향들을 총화 분석하고 그를 극복하고 결정적 개선을 가져오기 위한 방조적 문제들, 무력구성의 불합리한 기구 편제적 결함들을 검토하고 바로잡기 위한 문제, 자위적 국방력을 급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새로운 부대들을 조직 편성해 위협적인 외부세력들에 대한 군사적 억제 능력을 더욱 완비하기 위한 핵심적인 문제들이 토의됐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새 군사적 대책들에 관한 명령서와 중요 군사교육기관의 책임·역할을 높이기 위한 기구개편안 명령서, 안전기관의 사명과 임무에 맞게 군사지휘체계를 개편하는 명령서, 지휘성원의 군사칭호를 올려줄데 대한 명령서 등 7건의 명령서에 친필 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당 중앙군사위원회와 군 고위층에 대한 인사도 단행됐다. 지난 2018년 4월 해임된 황병서 후임으로 리병철이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선출됐다.

리병철 인사를 두고서는 지난해 말 새로운 전략무기 개발을 공언한 북한의 의지를 표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직 군 수뇌부 중에서는 박정천 군 총참모장이 유일하게 군 차수로 승진했다. 박정천은 포병국장 출신이다.

 

이 밖에도 김정은 위원장의 명령을 이번 회의에서 상장 7명, 중장 20명, 소장 69명의 인사가 단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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