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일대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면서 확진자가 연일 늘고 있다. 특히 직접 방문자보다 접촉을 통한 감염, 즉 'n차 전파'가 확산하는 추세다.

사진출처=연합뉴스TV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정오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22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과 비교해 6명이 늘어났다. 감염 경로를 보면 확진자 중 클럽 방문자가 96명이고 가족이나 지인, 직장 동료 등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사례는 129명이다.

전날과 비교해 신규 확진 자중 클럽 방문자는 1명 늘었지만 접촉을 통한 감염은 5명이 늘어 n차 감염이 지속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전날에는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7일 만에 2명의 5차 감염 사례까지 나왔다. 2명 모두 이태원 클럽 방문 사실을 숨긴 인천의 학원강사와 관련해 노래방과 돌잔치 등을 매개로 퍼진 경우다.

구체적으로 첫 번째 사례는 학원강사→학원강사 제자→고3생→고3생의 아버지→아버지의 직장동료로, 두 번째 사례는 학원강사→학원강사 제자→택시기사(프리랜서 사진사)→부천 돌잔치 참석 가족→다른 가족 구성원 등으로 5차 전파가 각각 일어났다.

전체 누계 확진자 225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0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58명, 인천 40명, 충북 9명, 부산 4명, 경남·전북 각 2명, 대전·충남·강원·제주 각 1명 등이었다.

연령대별로는 19∼29세 확진자가 122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그다음은 30대 35명, 18세 이하 26명, 40대 19명, 50대 12명, 60세 이상 11명 등이었다. 남성이 178명으로, 여성(47명)보다 3.8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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