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활 곳곳에는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휴가철을 맞아 자동차를 타고 산으로 들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요즘, 운전 중에 생길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법이 중요해지고 있다. 차 고장, 교통사고 등 예측할 수 없는 일은 미리 대비해야 큰 위험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을 위해 자동차에 넣고 다녀야 할 물건 여덟 가지를 살펴본다.

 

 

1. 스페어타이어·타이어 수리 키트

자동차가 달리는 속도와 방향을 원하는 대로 조절하기 위해 가장 신경 써야 할 부품은 바로 타이어다. 트렁크 하단을 보면 스페어타이어나 타이어 수리 키트가 담겨 있다. 스페어타이어는 반년에 한 번 이상 공기압을 체크하는 게 좋다. 타이어 수리 키트는 한 번이라도 사용했다면 실란트의 양을 평소에 잘 체크해 둬야 한다.

 

2. 안전 삼각대

사고가 나서 차를 도로에 세워둬야 할 때 뒤에 따라오는 차가 알 수 있게 해야 2차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안전 삼각대는 자동차로부터 주간에는 100m 이상, 야간에는 200m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해야 한다.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를 주행할 때 안전 삼각대를 휴대하지 않으면 과태료 2만원이 부과되니 꼭 가지고 다니도록 하자.

 

3. 안전 조끼·안전 경광봉·손전등

야간에 차가 멈춰서 도움을 요청해야 할 때 눈에 띄는 안전복이 없으면 교통사고를 당하기 쉽다. 형광색의 눈에 잘 띄는 비상 조끼나 안전 경광봉이 있으면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다. 손전등은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기능뿐만 아니라 물건을 찾을 때나 호신용으로도 유용하다. 그러나 이 물건들을 사용할 때 2차 사고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도로 밖에서 안전히 대피하는 게 좋다.

 

4. 차량용 소화기

국민안전처는 2021년까지 기존 7인승뿐만 아니라 5인승 이상의 모든 자동차에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자동차용품점, 대형마트, 인터넷을 통해 살 수 있다. 여러 형태가 있지만 비치와 조작이 편한 스프레이형을 사는 걸 추천한다. 구매할 때는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았는지 잘 살피도록 한다.

 

 

5. 구급상자

응급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려면 구급상자가 필요하다. 긴급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가 버틸 수 있게 하는 소중한 구호 물품이다. 붕대, 거즈, 가위, 소독약, 반창고, 탈지면, 테이프 정도면 충분하다. 추가로 두통약 등의 진통제도 함께 챙겨두면 더욱 좋다.

 

6. 담요·생수

겨울철에는 동사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추운 날씨에 사고가 일어나면 무엇보다 체온 유지가 중요하다. 한 사람을 충분히 덮을 정도로 커다란 담요가 있으면 유용하다. 물은 냉각수가 부족하거나 차량이 과열됐을 때, 차량 실내의 화재 진압에도 쓸 수 있다. 또, 모래에 바퀴가 빠졌을 때 모래에 뿌릴 수도 있고 워셔액이 부족할 때 응급 처치로 사용할 수도 있다. 물놀이 중 누군가 물에 빠졌을 때 빈 페트병은 밧줄과 함께 사용하면 구명 장비가 되기도 한다.

 

7. 점퍼 케이블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자동차 배터리도 제 기능을 다 발휘하지 못한다. 시동이 걸리지 않을 때 점퍼 케이블을 이용하면 간단하게 시동을 걸 수 있다. 물론 시동을 건 후에는 가까운 정비소를 방문해 점검을 받아야 한다.

 

8. 워셔액

차 앞 유리가 더러우면 미관상 좋지 않기도 하지만 운전에 방해가 돼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물은 응급 처치일 뿐이다. 워셔액이 있으면 100m마다 한 번씩 멈춰 유리를 닦지 않아도 된다. 최근에는 인체에 덜 해로운 에탄올 워셔액이 대세다.

 

사진출처=픽사베이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